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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성공이라는 신기루를 쫓다 잃어버린 것들: 러셀이 말한 고통의 뿌리와 진짜 행복 찾기

by JapaniLog 201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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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첫 번째 생각이 뭐였나요? ‘오늘도 또 경쟁해야 하는구나’, ‘뒤처지면 안 되는데같은 생각이었다면, 오늘 이 글이 여러분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도 매일 아침 성공과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보며 메일로 보내드리곤 해요. 성공에 목말라 있어서. 그런데 오늘 버트런드 러셀의 한 문장을 다시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이토록 힘든 이유가, 어쩌면 이 한 줄에 다 들어있는 건 아닐까?’


행복해지려고 시작한 경쟁이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면

현대 사회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무한 경쟁이에요. 이제는 정말 어린아이들까지도 이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죠.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 크고 작은 경쟁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마음속에는 하나의 굳건한 공식이 자리 잡게 되요.

경쟁에서 승리 = 성공 = 행복의 핵심 조건

이 공식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 조금만 더 참자, 성공하면 편해질 거야
  • 지금은 힘들어도 남들보다 앞서야 나중에 웃을 수 있어
  • 뒤처지는 순간 내 인생은 실패작이 되는 거야

그래서 수면시간을 줄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희생하며, 건강마저 뒷전으로 미루면서 달려가죠. 행복해지기 위해 시작한 경쟁인데, 정작 그 과정에서 행복의 재료들을 하나씩 잃어버리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에 빠져 있어요.

  • 성공했는데도 공허함이 밀려오고
  • 목표를 달성했는데도 다음 목표가 또 생기고
  • 남들보다 앞섰는데도 더 앞선 누군가가 눈에 들어오고

이런 경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마치 끝없는 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있는 것 같은 그 허탈함 말이에요.


러셀이 꿰뚫어본 고통의 진짜 정체

이 숨막히는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그의 행복론에서 우리가 겪는 고통의 본질을 아주 날카롭게 짚어냈어요.

고통의 뿌리는 경쟁에서의 성공을 행복의 주요한 원천이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데서 돋아난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성공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성공만이 행복의 거의 전부라고 믿는 그 맹신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거예요.

불교의 고승들이 끊임없이 놓아라, 내려놓아라고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이건 삶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 고통을 왜 일부러 하느냐는 반문인 거죠.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그 강박적인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의미예요.

두 가지 삶의 패턴 비교

구분 경쟁 중심의 삶 균형 잡힌 삶
행복의 기준 남보다 더 잘해야 만족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진 것에 만족
현재의 상태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를 희생 과정을 즐기며 현재의 작은 기쁨에 감사
실패에 대한 반응 인생 전체가 무너진 것 같은 절망감 아쉽지만 다른 행복의 영역을 볼 여유
결과적 감정 목표 달성 후에도 끝없는 갈증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느끼는 풍요로움

결국 러셀이 말하는 핵심은 이거예요. 성공을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성공을 행복의 '전부에서 '일부로 내려놓자는 것이에요. 행복이라는 큰 퍼즐에서 성공은 분명 중요한 한 조각이지만, 그게 전체는 아니라는 거죠.


경쟁의 굴레에서 숨통을 트는 3단계 실천법

이론은 알겠는데, 현실에서 경쟁을 완전히 무시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제안드리는 방법은 경쟁을 없애는 게 아니라, 경쟁에 지배당하지 않는 법이에요.

1단계: 내 행복의포트폴리오다각화하기

투자할 때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분산투자를 하듯, 행복도 분산투자가 필요해요. 오직 '직장에서의 인정이나 '경쟁에서의 승리에만 행복의 100%를 걸어두면, 그 영역이 흔들릴 때 인생 전체가 무너지는 고통을 겪게 되거든요.

오늘부터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나는 지금 진짜 내가 원해서 이걸 하고 있나,
아니면 뒤처지는 게 두려워서 하고 있나?”

그리고 일상의 아주 작고 평범한 순간들에도 행복의 지분을 조금씩 나누어주세요.

  • 퇴근길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걷는 시간
  •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시시콜콜한 대화
  • 아무 목적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

이런 경쟁과 무관한 확실한 행복들을 많이 만들어두는 것이 마음의 든든한 방어막이 됩니다.

2단계: 하루에 딱 15, ‘완벽한 비경쟁의 시간만들기

우리 뇌는 하루 종일 누군가와 비교하고 평가받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어요. 이 상태를 의도적으로 끊어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루에 딱 15분만이라도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고, 성과를 낼 필요도 없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보세요.

  • 목적지 없이 동네를 가볍게 산책하기
  • 핸드폰을 끄고 창밖 풍경 멍하니 바라보기
  • 결과물이 중요하지 않은 가벼운 취미 (낙서, 색칠하기 등)
  • 그냥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숨 고르기

이 시간만큼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완전히 내려놓고, 그저 숨 쉬며 존재하는 나 자신에게 "오늘도 고생했어, 고마워!"라고 다독여주는 쉼표를 찍어주세요.

3단계: '모든 게 적당히의 진짜 의미 찾기

모든지 적당히가 가장 좋은 것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적당히란 포기가 아니라 균형이에요.

성공을 향한 에너지와 일상의 행복을 위한 에너지의 비율을 한번 점검해보세요.

  • 지금 내 시간의 몇 퍼센트가 경쟁과 성과를 위해 쓰이고 있나요?
  • 지금 내 에너지의 몇 퍼센트가 관계, 취미, 휴식에 쓰이고 있나요?

만약 전자가 압도적으로 크다면, 조금씩 균형을 맞춰가는 연습이 필요해요.

  • 야근을 주 5일에서 주 3일로 줄여보기
  • 주말 중 하루는 온전히 나와 가족을 위해 쓰기
  • 성과 관련 유튜브 대신, 그냥 웃기고 가벼운 영상 보기

이렇게 아주 조금씩 균형추를 옮기는 것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요.


Q&A 성공도 추구하되, 나를 잃지 않는 지혜

Q1. “경쟁을 내려놓으면 결국 도태되고 뒤처지는 거 아닌가요?”

정말 현실적인 걱정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내려놓음은 노력을 중단하라는 뜻이 아니에요. 나를 움직이는 연료를 '불안과 강박에서 '즐거움과 의미로 바꾸는 과정이에요.

성공해야만 한다는 채찍질로 억지로 달리는 사람은 결국 지쳐 쓰러지지만, 과정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은 훨씬 더 멀리, 지치지 않고 갈 수 있어요. 진짜 경쟁력은 자신을 갉아먹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Q2. “이미 성공을 위해 너무 많은 걸 희생했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을까요?”

절대 늦지 않았어요. 가장 확실한 신호는 '현재를 즐기는 능력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에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업무 생각에 맛이 느껴지지 않거나,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건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는 신호예요.

오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마음 한 켠에서 이렇게 말하고 계실지도 몰라요. “, 나도 이제 성공 말고도 다른 행복들을 좀 더 챙기면서 살고 싶다.” 그 마음이 들었다면, 이미 첫 걸음은 떼신 거예요.


숨막힐 듯 힘든 일상 속 작은 휴식들에게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여전히 성공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매일 아침 성공 관련 글들을 찾아보며, 그 안에서 저 스스로도 위로를 얻곤 하죠.

하지만 러셀의 말을 통해 깨달은 게 있어요. 성공하기 위해 행복의 너무 많은 부분을 희생한다면, 그 성공은 너무 큰 댓가를 치르게 만든다는 것이요.

성공은 분명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소중한 요소예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는 걸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훨씬 덜 아프게, 덜 숨막히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버티고 계신 여러분. 퇴근길에 느끼는 시원한 바람,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짧은 통화, 따뜻한 밥 한 끼, 잠들기 전 편안한 이불 속이 모든 순간들에 오늘만큼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한마디 건네보면 어떨까요?

숨막힐 듯 힘든 이 생활의 작은 휴식들고마워!”

그 작은 감사가 쌓이는 하루가, 어쩌면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줄 거라고 저는 진심으로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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