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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말문이 막히는 당신에게: 2,500년을 건너온 가장 확실한 인생 전략

by JapaniLog 201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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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취업 면접에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말씀해보세요"라는 질문 앞에서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던 그 순간 말이에요. 매일 나와 함께 살아가는데, 정작 나 자신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면 막막해지는 그 아이러니. 저도 정말 많이 겪었거든요. 오늘은 우리가 왜 타인의 SNS는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도 정작 내 마음의 상태는 모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손자병법과 소크라테스가 2,500년을 건너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본질적인 메시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왜 자기 자신을 가장 모를까요?

요즘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 있어요. 우리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 즐겨 보는 유튜버의 구독자 수,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일은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 정작 내가 어떤 상황에서 가장 행복한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소외는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이 아닙니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진짜 나는 어디에도 없다고 느끼는, 존재적 부유(漂流) 상태에 가깝습니다.”

현대인들이 유난히 자기 인식에 취약한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요. 과잉 연결된 사회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외부의 자극과 타인의 시선에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SNS 비교 문화와 성과 압박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좇느라, 정작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과 여유를 잃어버린 거예요.

요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빨라야 하고,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뒤로 미루게 됩니다. 당장 해야 할 일, 당장 달성해야 할 목표에 치여서 말이에요.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목적지도 모른 채 열심히 달리다가 어느 순간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었지?"라는 공허함에 무너지는 거거든요.

자신의 꿈이 무엇이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것을 알아야 결국 행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에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 승리보다 중요한 것

많은 사람들이 손자병법의 유명한 구절을 "지피지기면 백전불패(知彼知己 百戰不敗)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지지 않는다"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원문은 조금 다릅니다.

지피지기자 백전불태(知彼知己者 百戰不殆)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이 미묘한 차이가 우리 인생에 던지는 메시지는 엄청납니다. '백번을 이긴다는 것과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철학이거든요.

손자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승리를 예측할 수는 있어도, 승리를 만들 수는 없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내가 승리하는 것은 적에게 달려 있다.”

이 말의 깊은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결과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어요. 경제 상황, 타인의 마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승패를 가르기도 하죠. 하지만 내가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 위태로워지지 않는 것은 오롯이 '나 자신을 아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2,500년 전에 "너 자신을 알라"고 외쳤을 때와 손자가 말한 지피지기의 본질은 결국 같은 지점을 향하고 있어요.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취약한지, 내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내가 진정으로 가치를 두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면, 세상이 아무리 요동쳐도 내 삶의 뿌리가 뽑히는 일은 없다는 것.

손자병법의 3가지 경우 현대적 해석 결과
지피지기 (知彼知己) 나를 알고 상황도 파악함 백전불태 - 흔들리지 않는 성장
부지피부지기 (不知彼不知己) 나도 모르고 상황도 모름 백전백태 - 같은 실수의 반복
지기부지피 (知己不知彼) 나는 알지만 상황을 모름 일승일패 - 불안정한 결과

오늘부터 시작하는나를 알아가는’ 3단계 실천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나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을까요? 철학적인 명상이나 거창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됩니다.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해드릴게요.

1단계: 나의에너지 지도그려보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성격 유형 테스트 결과를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에너지가 올라가고, 어떤 상황에서 에너지가 떨어지는지를 아는 것이에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끝에 딱 두 가지만 적어보세요.

  • 오늘 하루 중 가장 살아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가
  • 오늘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빠져나간 순간은 언제였는가

일주일치가 쌓이면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과 함께할 때 에너지가 올라가는지, 혼자 조용히 집중할 때 올라가는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설레는지, 이미 아는 것을 완벽하게 해낼 때 뿌듯한지.

자신을 안다는 것은 거울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과 가장 어두워지는 순간을 정직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2단계: '하고 싶은 것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분리하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 부모님의 기대나 사회의 시선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나의 욕구와 외부에서 주입된 욕구를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종이를 반으로 나눠서 이렇게 적어보세요.

왼쪽: 내가 하고 싶은 것들

  • 돈이 안 되어도 계속하고 싶은 것
  • 아무도 칭찬하지 않아도 혼자 몰래 즐기는 것
  • 어릴 때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 포기한 것

오른쪽: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

  •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해야 할 것 같은 것
  • 안 하면 뒤처질 것 같아서 억지로 하는 것
  • 하고 나서도 별로 기쁘지 않은 것

두 목록을 비교해보면, 지금 내 인생의 에너지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3단계: 나의 '약점 지도를 두려움 없이 그리기

손자병법에서 나를 안다는 것은 강점만이 아닙니다. 내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전략이에요. 약점을 모르면 그 약점이 언제 어떻게 나를 무너뜨릴지 예측할 수 없거든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 나는 어떤 상황에서 가장 쉽게 무너지는가
  •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과 갈등이 잦은가
  •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자꾸 미루고 회피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나의 핵심 약점 지도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약점들을 발견했을 때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 이 부분은 내가 보완하거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영역이구나라고 담담하게 전략을 세우는 거예요.


Q&A 현실적인 질문

Q. 나 자신을 알려고 노력해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사실 "나 자신을 안다"는 말이 가장 어려운 이유가, 그 방법을 아무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가장 쉽게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나를 직접 들여다보려 하지 말고, 내 반응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어떤 뉴스를 보면 분노가 치솟는지, 어떤 책의 어떤 문장에서 눈물이 나는지, 어떤 사람을 보면 부러움이 느껴지는지. 이런 반응들이 사실 나의 가치관과 욕구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신호들이에요. 나를 분석하려 하지 말고, 나를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Q. 당장 먹고살기 바쁜데 '자신을 알라는 조언은 너무 배부른 소리 아닐까요?

정말 현실적이고 뼈아픈 질문입니다. 하지만 나를 아는 것은 한가할 때 하는 명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가장 날카로운 무기입니다.

내 체력이 언제 바닥나는지, 어떤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지 모른 채 무작정 달리다 보면 결국 몸과 마음이 망가져 생존 자체를 위협받게 됩니다. 바쁠수록 아주 작은 단위로 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진짜 나를 지키는 길입니다. 손자병법의 핵심도 결국위태롭지 않게사는 것이거든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언제나 나를 아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가 2,500년 전에 "너 자신을 알라"고 외쳤을 때, 그것은 단순한 철학적 명언이 아니었어요. 자신을 모른 채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위태롭고 공허한 일인지에 대한 가장 진지한 경고였습니다.

나를 아는 것은 모든 전략의 출발점이고, 모든 관계의 기초이며, 모든 성장의 씨앗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어떤 상황에서 가장 빛나는지를 아는 사람은 백번의 도전에서 백번 모두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합니다.”

오늘 하루, 거창한 자기계발 계획 대신 딱 한 가지 질문만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오늘 나는 어떤 순간에 가장 나다웠는가?”

그 질문의 답이 쌓이는 것이 바로 진짜 나를 알아가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우선, 나 자신을 아는 것. 그것이 정말로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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