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성공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왔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우리 삶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려고 해요.
혹시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아, 또 출근해야 하네”, “오늘도 바쁘겠다”, “피곤한데 조금만 더 자고 싶다”… 아마 대부분의 아침이 이런 모습일 거예요. 그런데 오늘 함께 나눌 한 여성의 마지막 편지를 읽고 나면, 우리가 그토록 지루해하고 심지어 짜증 내며 미루었던 바로 그 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눈물 나도록 간절했던 기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실 거예요.
오늘이 내일이 되고, 내일이 오늘이 되는 무한 반복 속에서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한번 가만히 들여다볼까요?
오늘 → 귀찮아, 내일 하자. 흔들흔들
내일 → 눈 깜짝할 새 내일이 와버렸네! 바둥바둥
다시 오늘 → 아, 오늘은 또 오늘이지. 앗싸앗싸
또 내일 → 뭐야, 벌써 또 내일이야?!
이 무한 반복이 모여서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어느새 인생이 되어버려요.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도 없이 많은 ‘지금 이 순간’을 흘려보내고 있죠.
- 운동은 다음 달부터
- 건강검진은 내년으로
- 부모님께 전화는 주말에
- 아이랑 제대로 놀아주는 건 여유 생기면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빨리 일어나!”, “이 닦아!”, "서둘러!"라고 소리 지르는 그 평범한 아침이 얼마나 소중한지, 거울을 보며 늘어나는 뱃살과 하나둘 생겨나는 흰머리에 한숨을 짓는 그 순간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우리는 좀처럼 느끼지 못해요.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이 앞으로도 무한히 제공될 것이라는 거대한 착각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샬롯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보내온 편지
이러한 우리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바로 영국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의 이야기입니다. 36세.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어요. 간과 폐로 전이되었고, 25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끔찍한 화학요법을 견뎌냈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블로그에 남긴 글은,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려오는 진짜 삶의 이야기예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 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우리가 매일 아침 짜증스럽게 반복하는 그 소란스러운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원해도 가질 수 없는 꿈같은 행복이었다는 사실이요.
그리고 그녀가 남긴 이 문장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중년의 복부 비만이요? 늘어나는 허리둘레, 그거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이요? 그거 한번 뽑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한번 늙어보고 싶네요.”
우리가 거울 앞에서 한숨을 쉬며 싫어하는 그것들이, 사실은 살아남았다는 증거라는 거예요. 늘어가는 주름, 흰 머리카락, 두꺼워지는 뱃살… 이 모든 것이 시간을 살아낸 흔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살아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의 진짜 무게
| 우리가 불평하는 것 | 샬롯이 간절히 원했던 것 |
| 아침마다 아이들 깨우느라 소리 지르는 일 | 내 아이들에게 소리 지를 수 있는 아침 |
| 남편 혹은 아내의 사소한 습관들 | 그이 곁에서 잠을 깨는 기쁨 |
| 늘어나는 흰 머리와 뱃살 | 그만큼 살아남았다는 증거 |
| 월요일 아침의 출근길 |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사실 자체 |
| 밀린 집안일과 빨래더미 | 내 가족이 살아있기에 생기는 흔적들 |
| 바닥에 굴러다니는 레고 조각 | 엄마인 나만이 찾아줄 수 있는 소중한 역할 |
그녀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22개월을 버텨냈어요. 그 보너스 1년 덕분에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 첫날을 함께할 수 있었고, 흔들리던 앞니가 빠진 날 자전거를 사러 갈 수 있었다고 했어요.
“보너스 1년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가 남긴 말.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꽉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이 다섯 글자가 저는 한참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가 말한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는 바로 이런 의미였던 것 같아요. 내가 숨 쉬고, 걷고,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 평범한 1분 1초가 너무나 경이롭고 감사해서, 그 벅찬 감동에 눈물이 날 만큼 매 순간을 온전히 꽉 붙잡고 살아가라는 깊은 철학 말이에요.
미루는 삶을 끊어내고 ‘눈물 나도록’ 오늘을 사는 3단계
이제 샬롯이 그토록 부러워했던 우리의 '오늘’을 제대로 살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안해볼게요.
1단계: 내 몸을 먼저 챙기는 ‘5분 건강 투자’ 시작하기
“대외적인 성공도 중요하지만, 자기 몸부터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성공, 돈, 인간관계, 목표 달성… 이 모든 것의 전제 조건은 내가 살아있고 건강해야 한다는 거예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한 반복되는 "내일 하자"의 굴레를 물리적으로 끊어내는 것입니다. 거창한 헬스장 등록이나 완벽한 식단 계획은 오히려 내일로 미루기 좋은 핑곗거리가 됩니다.
- 퇴근 후 소파에 눕기 전에 딱 5분만 집 앞을 산책해 보세요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한 층만 걸어 올라가기
- 점심 식사 후 10분만 햇볕 아래 걷기
- 이번 주말에는 거창한 계획 대신, 가벼운 운동화 끈을 묶고 가까운 공원이나 동네 뒷산을 다녀와 보세요
내가 내 발로 걸을 수 있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에 감사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 그것이 내 삶을 꽉 붙드는 가장 첫 번째 행동입니다.
2단계: 불평의 언어를 '감사의 언어’로 번역하기
우리의 뇌는 습관적으로 일상의 불편함을 불평으로 뱉어냅니다. 이 언어 습관을 의식적으로 번역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짜증이 밀려오는 순간, 샬롯의 마음을 빌려 상황을 재해석해 보는 것입니다.
- 아침에 늦잠 자는 아이를 깨우며 화가 날 때 → “내가 내 아이를 내 목소리로 깨울 수 있는 아침이 주어져서 정말 다행이다”
- 거울 속의 흰머리와 늘어난 뱃살을 볼 때 → “아, 내가 치열하게 이 세상을 살아남아 무사히 나이 들어가고 있구나”
- 짝 잃은 양말이나 굴러다니는 장난감을 치울 때 → “이것이 내 가족이 내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따뜻한 증거구나”
- 출근길 지하철의 답답함을 느낄 때 → “그래도 갈 곳이 있고, 부를 이름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지”
언어가 바뀌면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고, 지루했던 하루가 눈부신 축제로 변하게 됩니다.
3단계: 사랑하는 이에게 온기를 전하는 ‘오늘의 스킨십’ 실천하기
샬롯은 이렇게 말했어요.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새끼들 껴안아주고 뽀뽀해줄 수 있다는게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그녀가 가장 슬퍼했던 것은 남편 곁에서 깨어나는 기쁨을 잃는 것이었어요. 우리는 너무 자주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잊습니다.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 반드시 실천해 보세요.
- 출근하는 배우자의 손을 한 번 더 꽉 잡아주기
- 잠자리에 드는 아이의 이마에 따뜻하게 입을 맞추며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 멀리 계신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전하기
- 오랫동안 연락 못 한 소중한 사람에게 문자 한 줄이라도 보내기
이 모든 것들은 결코 '성공한 뒤인 내일’로 미뤄서는 안 되는, 오직 '오늘’만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Q&A 두 손으로 삶을 꽉 붙들고 나아가는 당신에게
Q1.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이런 일상의 소소함에 만족하다가 도태되면 어떡하죠?”
일상의 소중함을 안다는 것이 결코 발전과 성공을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진정한 성공은 튼튼한 뿌리에서 나오며, 그 뿌리는 바로 '건강한 몸’과 '안정적인 일상’이에요.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달리되, 나를 지탱해 주는 가족의 미소와 내 몸의 건강을 희생시키지 마세요. 일상에서 충만한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사람만이 번아웃에 빠지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가지게 됩니다.
순서를 다시 세워보는 거예요.
1순위: 살아있고, 건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2순위: 그 위에 쌓이는 성취와 성공
Q2. “늘 마음은 먹는데, 자꾸만 내일로 미루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새로운 행동을 미루도록 설계되어 있으니까요.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들 틈을 주지 마세요. "내일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3초 룰’을 적용해 보세요. 그리고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아주 엉망진창이더라도 일단 ‘지금 당장 1분만 해보는 것’에 집중하세요.
미루는 굴레를 깨는 유일한 무기는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아주 보잘것없는 ‘지금의 작은 행동’뿐입니다.
보너스 같은 오늘, 당신은 어떻게 살아내시겠습니까?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매일 아침 성공에 관한 글을 나누며 동기부여를 하던 우리지만, 오늘만큼은 샬롯의 편지를 통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꽉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세상을 떠난 그녀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사람들은, 대단한 부자나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아침에 일어나 가족과 밥을 먹고, 가끔은 짜증도 내며, 흰머리를 뽑으며 평범하게 늙어가는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저 역시 성공에 대한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운동 삼아 가까운 곳에 다녀오며 제 몸과 마음을 먼저 챙기려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만큼은 내일로 모든 것을 미루는 바둥거림을 멈추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온기를 느끼며 크게 심호흡을 해보시길 바라요.
우리가 맞이한 오늘은 누군가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내일입니다. 오늘 하루, 두 손으로 꽉 붙들어 주세요. 이 평범하고 소란스럽고 때로는 지치는 오늘이라는 하루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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