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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로에서 시작하는 일본어

사랑하는 기쁨은 사랑받는 기쁨 보다도...

by JapaniLog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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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分だけが愛することができて、それより前にそこまで愛した人はなく、それより後に同じ方法で愛する人がいないと信じられた時、それが真実の愛のシーズンである。

자신만이 사랑할 수 있고, 그보다 전에 그만큼 사랑한 사람은 없었고, 그 이후에 같은 방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믿어질 때, 그것이 진실한 사랑의 시즌인 것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감정을 경험합니다: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건 세상에서 나뿐이다
이전에도 이렇게 깊이 사랑한 적은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사랑은 다시 없을 것이다

괴테는 바로 이 맹목적이고 절대적인 확신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증거라고 본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세상에 비슷한 사랑이 수없이 많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우리 사랑만큼은 다르다"고 느끼는 그 순간 자체가 사랑을 사랑답게 만드는 거니까요.

결국 사랑의 순수한 착각을 긍정하는 말인 것 같네요. 그 착각이 있어야 진짜 사랑이라는 거죠.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독일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愛を恐れることは、人生を恐れることだ。人生を恐れるものは、すでに殆ど死んだも同じだ。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미 거의 죽은 것과 같다.

버트런드 러셀의 영어 원문에는 실제로 "three parts dead(세 부분은 죽은 것)"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일본어 번역 과정에서 의미 전달을 위해 "거의 죽은 것"으로 의역된 것 같네요. 이 "세 부분"의 의미를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감정 측면에서 보면 사랑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한 감정 중 하나죠.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사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겁니다. 마음을 열면 상처받을 수 있으니까요.

둘째, 관계 측면에서 보면 사랑은 결국 타인과의 깊은 관계에서만 존재합니다. 사랑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진정한 관계 맺기를 두려워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셋째, 삶 자체를 두고 보면 사랑은 삶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이며 삶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온전한 삶을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러셀이 말하고 싶은 건, 사랑을 피하면 감정도, 관계도, 삶의 기쁨도 모두 피하게 된다는 거죠. 몸은 살아있어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는 이미 절반쯤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강한 경고입니다.

-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l, 영국의 철학자, 논리학자, 수학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愛の終わりにはいつも善悪を超えたところで起こる。

사랑의 끝은 언제나 선악을 넘어선 곳에서 일어난다. 니체다운 극단적인 표현이죠.

연애가 끝날 때를 떠올려보면,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쁘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둘만의 복잡한 감정과 상처 때문에 선악으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니체의 "선악의 저편" 철학처럼, 사랑이 끝나는 순간은 옳고 그름이라는 도덕적 잣대를 완전히 넘어선 지점에서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사랑의 시작과 끝은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겠네요.

-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 독일의 철학자, 고전문헌학자)

愛する喜びは、愛される喜びよりも、遥かに優るものである。  
사랑하는 기쁨은 사랑받는 기쁨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쁨이고, 그 노력이 상대방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이 또 다른 기쁨이죠.

결국 사랑받는 것은 수동적이지만, 사랑하는 것은 능동적이기에 훨씬 더 깊고 풍부한 만족감을 준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 토마스 풀러 (Thomas Fuller, 영국의 성직자, 역사가, 작가)

恋をするということには、なんとも言えない魅力があるのであるが、恋の楽しみの大半は、恋は、永久に続くものではないという事実にあることは、確かである。

사랑을 한다는 것에는 뭐라고도 할 수 없는 매력이 있지만, 사랑의 즐거움의 대부분은 사랑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사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합니다. 사랑이 끝나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고요. 사랑의 희소성과 불확실성 때문에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사랑이 영원하다면 즐거움은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결국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어 더 이상 소중하지 않게 되어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몰리에르가 말하는 건, 사랑의 아름다움은 그 유한함에서 나온다는 역설적 진리인 것 같네요.

- 몰리에르 (Molière, 프랑스의 극작가, 고전주의의 3대 작가)

一目で惚れられるためには、男の顔の中に、何かしら、相手の女性に尊敬させるものと同時に、憐憫の情を感じさせる何かがなくてはならないのである。
한눈에 반하게 하려면, 남자의 얼굴에는 여자로 하여금 존경심과 동시에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첫눈에 반한다, 그것도 얼굴로… 우수에 찬 눈빛으로 연민의 정을 느끼게 만들고, 잘생긴 눈매와 콧날과 입술로 존경심을 갖게 만들면 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제임스 딘이나 알랭 들롱 같은 우수에 찬 눈빛을 가진 미남들에게나 가능한 이야기겠네요. (제 생각에는 최근이라면 브래드 피트까지... 이후에 이런 느낌의 배우가 있었나 싶네요)
결국 스탕달이 말하는 한눈에 반하게 만드는 조건이란, 단순히 잘생긴 것을 넘어 강인함과 애잔함을 동시에 품은 얼굴이어야 한다는 거죠. 

- 스탕달 (Stendhal, 프랑스의 소설가, 『적과 흑』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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