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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는 '행복’이라고 적었습니다

by JapaniLog 201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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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요즘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퇴근길 지하철에서, 혹은 새벽에 문득 잠이 깰 때 말이에요. 오늘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성공의 의미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왜 항상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까요?

요즘 사회에서는 성공의 기준이 참 획일적입니다. SNS를 열면 누군가의 화려한 일상이 쏟아지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기준에 나를 맞춰보려 합니다. 연봉 얼마, 평수 몇 평, 팔로워 몇 명. 숫자로 환산되는 성공 앞에서 우리는 점점 더 지쳐가고 있습니다.

비교는 불행의 가장 조용한 형태입니다.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압박,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불안. 이런 감정들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일상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번아웃이 오고, 무기력해지고, 그러면서도 '더 해야 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죠.

공허함은 단순히 이룬 것이 없어서 생기는 감정이 아닙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방향과 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이 어긋날 때 느끼는 '방향성의 상실에 가깝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흐름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향해 달려왔기 때문에 아무리 달려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는 거예요.


'행복이라고 적은 아이가 던지는 질문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줬어요.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적어오세요.”

우주인, 배우, 가수, 과학자. 저마다의 꿈이 종이 위에 펼쳐졌는데, 한 아이의 종이에는 딱 한 단어만 적혀 있었습니다. 행복

선생님은 말했죠. “숙제를 잘못 이해한 것 같구나.”

그러자 그 아이가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인생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군요.”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한동안 멍하게 있었어요. 그 아이가 틀린 게 아니었는데, 어른들은 왜 그걸 '오답이라고 불렀을까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행복을 꿈의 목록에서 지워버렸습니다. 돈이 곧 성공인 것처럼 되어버렸고, 권력과 부에 대한 욕망 때문에 우리는 남들을 제치고 승리하기 위해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누구나 돈과 명성을 얻고 꿈꿔왔던 일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해답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게 말이다.”

실제로 그 모든 것을 가져본 사람이 '이게 아니다라고 말할 때, 그 말은 훨씬 더 진지하게 들립니다. 행복은 성취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보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에 더 가까운 감각이라는 걸 말이에요.


오늘부터 바꿀 수 있는 3가지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을까요?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제안해드리고 싶어요.

1단계: ‘되고 싶은 것대신느끼고 싶은 것먼저 써보기

직업이나 목표를 적기 전에, 하루 중 어떤 순간에 가장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지 떠올려 보세요. 누군가를 웃게 만들 때인지, 혼자 조용히 무언가를 만들 때인지, 자연 속에 있을 때인지.

종이에 이렇게 적어보는 거예요.

  •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고 싶은가?”
  • 내가 원하는 건 정말 돈 그 자체일까, 아니면 안정, 자유, 인정 같은 감정일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직업 이름이 아니라 '감정의 상태라는 걸 인식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2단계: 비교의 기준을 '어제의 나로 바꿔보기

SNS 속 누군가의 성취와 나를 비교하는 순간, 우리는 맥락이 완전히 다른 두 삶을 같은 자로 재고 있는 겁니다. 그건 공정하지 않아요.

오늘 자기 전에,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 어제보다 내가 1cm라도 나아진 지점이 있을까?”
  •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잘 버텨낸 지점은 어디일까?”

어제보다 5분이라도 더 일찍 일어난 것, 하기 싫은 일을 미루지 않고 처리한 것,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을 참아낸 것.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3단계: 쾌락과 감사를 구분해보기

쾌락은 자극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집니다. 더 큰 자극을 계속 찾게 만들죠. 반면 감사는 이미 가진 것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능력입니다.

하루의 끝에 딱 3가지만 적어보세요.

  • 오늘 고마웠던 사람 한 명
  • 오늘 다행이었다고 느낀 일 한 가지
  • 오늘 웃을 수 있었던 순간 한 장면

이건 단순한 긍정 훈련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는 근육을 키우는 연습이에요.

구분 외부 기준의 성공 내면 중심의 행복
핵심 가치 , 명성, 타인의 인정 내면의 평화, 자기 만족
원동력 결핍과 경쟁심 감사와 호기심
결과 만성적 스트레스와 번아웃 단단한 자존감과 여유

Q&A 현실적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합니다

Q. 행복을 추구하면 현실적으로 돈 걱정은 어떻게 해요?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맞습니다. 생존이 보장되지 않으면 행복을 논하기 어려워요. 저도 그 현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돈을 버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느냐, 아니면 내가 의미를 느끼는 방향으로 살아가면서 돈도 함께 따라오게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순서와 중심이 달라지면, 같은 일을 해도 소진되는 속도가 전혀 달라져요.

Q. 저는 지금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어떻게 하나요?

그것도 완전히 정상입니다. 현대인들이 유난히 많이 겪는 상태이기도 해요. 너무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만 해왔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느끼는 감각 자체가 무뎌진 거거든요.

지금 당장 꿈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늘 하루 중 '이건 좀 덜 싫었다는 순간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 작은 단서들이 쌓이면 방향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그 초등학생 아이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 아이가 우리 중 가장 명확하게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우리가 행복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행복과 성공은 집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크기에 달려있다는 것, 쾌락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에요.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밤,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지금 남들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달리고 있는지, 아니면 나의 행복을 위해 걷고 있는지 말이에요.

오늘 이 글이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통찰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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