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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시간이 없어서 못 해요” 우리가 매일 되풀이하는 가장 그럴듯한 거짓말

by JapaniLog 201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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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 하루 동안 이런 말, 몇 번이나 하셨나요? “, 이거 정말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저도 어제 운동복을 보면서 똑같은 말을 중얼거렸거든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시간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그냥 하기 싫어서 핑계를 댄 걸까?

오늘은 스티브 챈들러가 정리한 '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거짓말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가장 교묘하고 그럴듯한 변명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왜 매일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까요?

요즘 사회에서는 바쁘다는 것이 거의 미덕처럼 여겨집니다. SNS를 열면오늘도 바쁜 하루”, “시간이 부족해같은 말들이 넘쳐나죠. 그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바쁨을 모든 것의 핑계로 사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해져 볼까요? 정말 물리적인 24시간이 부족했던 걸까요?

시간이 없다는 말은 사실, 그것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을 이미 선택했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이 말이 조금 따끔하게 들리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여러분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내뱉는 이런 변명들은 사실 상처받기 쉬운 자아를 보호하려는 마음의 갑옷이거든요.

현대인들이 유난히 이런 자기 방어적 거짓말에 의존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과잉 연결된 사회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당하고, 성과 압박에 시달리며, 한 번의 실패가 모든 것을 결정지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여 살아갑니다. 그러니 차라리 "조건이 안 맞아서"라고 말하는 게, "내가 부족해서"라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는 것보다 훨씬 편한 거죠.


13가지 거짓말의 정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기

스티브 챈들러의 13가지 거짓말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크게 세 가지 패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이 모든 항목에 100% 공감하지는 않아요. 어떤 건이건 좀 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어떤 건 "이게 왜 거짓말이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첫 번째 유형: 조건 탓하기

  •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 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 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이 말들의 공통점은 문제의 원인을 철저하게 외부에 두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책임을 떠넘기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면죄부가 생기거든요.

두 번째 유형: 자기 부정하기

  •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 이런 것도 못 하다니, 난 실패자야
  • 사실 난 용기가 없어
  • “그건 내가 할수있는 일이 아니야”
  • “가만있으면 중간 이라도 가지”
  • 난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어

자기 부정은 실패에서 오는 게 아닙니다. 실패를 '나라는 사람의 증거로 해석하는 순간, 자기 부정이 시작됩니다.”

실패는 내가 한 행동의 결과이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하는 판결문이 아니에요.

세 번째 유형: 환경 탓하기

  • 왜 나에겐 걱정거리만 생기지
  • “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 사람들이 날 화나게 해
  • 맨 정신으론 살 수 없는 세상이야

이런 말들이 교묘한 이유는 어느 정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러니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순간, 그것은 변명이 됩니다.

거짓말 유형 대표 문장 숨겨진 의도
조건 탓 시간이 없어”, “인맥이 없어 행동하지 않아도 되는 외부 이유 만들기
자기 부정 난 원래 이래”, “용기가 없어 시도 자체를 차단하는 내부 장벽 만들기
환경 탓 사람들이 날 화나게 해 변화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

오늘부터 시작하는 거짓말 줄이기 3단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교묘한 자기 기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제안해드릴게요.

1단계: 내 변명을 '정직한 언어로 번역하기

다음에 이런 말이 머릿속에 떠오를 때, 3초만 멈춰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 운동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  “운동보다 눕는 걸 오늘은 더 선택했어
  • 난 원래 끈기가 없어” -> “지금 이 과정이 지루하고 힘들어서 피하고 싶어
  • 상황이 안 도와줘” -> 지금 시작하는 게 불편하고 두려워

이렇게 말하면 처음엔 기분이 이상할 거예요. 마치 나의 '진짜 얼굴을 보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 선택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내 인생의 핸들은 다시 내 손으로 돌아옵니다.

2단계: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는 병 고치기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순간은 사실 시작할 심리적 에너지가 부족할 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보세요.

  •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고, 그 중 “1단계만 정해놓기

핵심은 "완료"를 목표로 하지 말고, "착수"를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한 번 시작이 되면, 그 다음은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3단계: 하루 끝정직한 결산시간 갖기

잠들기 전 딱 5, 오늘 내가 한 말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오늘 나는 어떤 변명을 했는가?
  • 그 변명 뒤에 숨겨진 진짜 감정은 무엇이었는가? (두려움, 귀찮음, 불안?)
  • 내일 같은 상황이 오면 어떻게 다르게 반응할 수 있을까?

이건 자기 비판이 아니라 자기 이해입니다. 나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나를 좀 더 정확하게 알아가는 과정이에요.


Q&A 현실적인 질문

Q. 정말로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육아까지 하느라 물리적 시간이 1초도 없는 사람은 어떡하나요? 이런 조언조차 상처가 됩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생존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고 계신 분들에게 "시간은 내면 만들어진다"는 말은 오히려 폭력일 수 있어요.

만약 당신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더 하려는 압박감을 완전히 내려놓으세요. 지금 당신의 최우선 순위는 '생존 '휴식입니다. 자기 계발을 못 한다고 자책하는 그 마음조차 낭비예요.

다만, 하루 중 스마트폰을 의미 없이 스크롤하는 시간이 30분이라도 있다면, 그 시간만큼은 나를 위해 다르게 쓸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이런 극한 상황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요.

Q. 부정적인 생각들은 모두 없애야 하나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고 애쓰는 것도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부정적인 생각을 '진실로 믿지는 않되, ‘지금 내 마음이 이런 상태구나하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난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어"라는 생각이 들면, "지금 나는 나 자신에게 꽤 가혹하구나"라고 한 발짝 물러서서 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말고, "두렵지만 그래도 해보자" "두렵지 않아, 할 수 있어"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강한 태도입니다.


스티브 챈들러의 13가지 거짓말 중에서, 솔직히 공감이 안 가는 것도 있고 너무 가혹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을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모든 문장을 다맞아, 맞아하면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요. 귀찮고 하기 싫을 때 우리가 꺼내드는 말들은, 대부분 상황에 따른 비겁한 변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것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조금 더 정직한 하루가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하루. 그것이 가장 작지만 가장 단단한 성공의 시작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딱 한 번만, 변명 대신 솔직함을 선택해 보세요. 그 한 번이 쌓이면, 어느 날 문득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저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오늘도 자기 방어를 위한 거짓말 없이, 조금 더 정직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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