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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햄릿증후군: "결정하지 않는 것"도 결국 하나의 선택입니다

by JapaniLog 2015.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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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도 왜 이렇게 힘들까요?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언제부터인가 카페에서 음료 하나 주문하는 것도 뒤에 서 있는 사람 눈치가 보여서 늘 먹던 아메리카노만 시키고,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을 때도 "난 아무거나 괜찮아"라고 말하면서 결정을 남에게 떠넘기는 제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요즘 결정장애, 햄릿증후군이라는 말이 일상어가 될 만큼, 우리 모두가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점점 더 굳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며 끝없이 망설이던 햄릿처럼,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더 무서운 건 이게 단순한 우유부단함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주는 압박감 때문에, 우리는 점점 더 선택을 회피하고 있어요. 그런데 뒤늦게 깨달았네요. 내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그 순간에도, 내 인생은 누군가에 의해 끊임없이 결정되어 가고 있다는 무서운 사실을요.

아마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그리고 이순신 장군님도 선택을 할 때는 망설이는 마음이 없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이 위대한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결국 스스로 결정했고, 그 결정에 책임을 졌기 때문입니다.


"결정하지 않으면 남은 것만 먹는다"는 냉혹한 현실

코르둘라 누스바움의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 에는 우리의 뼈를 때리는 날카로운 통찰이 담겨 있어요.

결정하지 않으면 남은것만 먹는다. 때로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 우선순위를 정해 산다는 것은 결정을 내린다는 의미도 된다.”

이 문장이 왜 이렇게 뜨끔하게 느껴지냐면,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현실과 너무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 좋은 프로젝트나 승진 기회가 났을 때 망설이다 보면 다른 사람이 가져가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보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채워요. 인기 있는 맛집은 망설이는 사이에 예약이 마감되고, 좋은 투자 기회는 고민하는 동안 지나가 버리죠.

자신이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남들의 지시에 따라서만 움직인다는 의미가 됩니다. 결정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결과를 낳지 않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가장 최악의 결과, 내가 원하지 않는 것들만 남겨진 세상을 살게 되는 결과를 낳아요.

구분 결정을 미루는 삶 스스로 결정하는 삶
일상에서의 모습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고, 결정은 항상 타인에게 위임 크든 작든 내 의견을 먼저 말하고, 결과에 책임을 짐
기회 앞에서 망설이다 타이밍을 놓치고 남은 것만 취함 불완전해도 결정하고, 그 선택을 발판으로 삼음
잘못된 선택 후 "내가 결정한 게 아니야"라며 책임 회피 "내가 선택했으니 내가 수습하자"라며 성장의 재료로 삼음
장기적인 결과 내 의견과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수동적인 삶 내 의견을 피력하고 자신의 영향력이 넓어지는 삶

하지만 선택과 결정은 분명 자신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정을 한 뒤에 닥쳐올 추궁이나 후회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잘못된 결정을 했다면 다시 하면 되는 겁니다. 그 잘못된 결정을 만회하기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떤 결정이나 선택에도 새로운 길은 있습니다.


결정장애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인이 되는 4단계

1단계: "완벽한 선택"을 찾는 것을 포기하기

결정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에요. 모든 정보를 다 모으고,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지고, 후회 없는 완벽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우리를 꼼짝 못하게 만들거든요.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한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어떤 선택을 하든 잃는 것과 얻는 것이 동시에 생기는 게 인생이니까요. 그래서 목표를 이렇게 바꿔보세요.

"완벽한 선택"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찾는 것.

먼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인정해보는 거예요. “결정을 미룬 것도 나의 선택이었다는 걸 말이에요. “난 아무거나” = "너희가 정하는 대로 따를게"라는 선택,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자” = "위에서 책임져라"는 선택이었다는 걸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2단계: 작은 것부터 '내 의견을 의식적으로 꺼내보기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큰 결정에 강했던 게 아니에요. 작은 결정들을 자주 해본 사람일 뿐입니다. 그리고 결정에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오늘 당장 해볼 수 있는 연습들이에요.

  • 일상적인 소소한 결정 (점심 메뉴, 오늘 할 일 순서): 30초 안에 결정
  • 중간 정도의 결정 (주말 약속, 소비 결정): 하루 안에 결정
  • 중요한 결정 (이직, 큰 투자, 관계 변화): 일주일 안에 결정

식당에서 메뉴 고를 때 "난 이거 먹을래"제일 먼저 말해보기, 모임 장소 정할 때나는 여기 좋더라, 거기 어때?” 하고 먼저 제안해보기. 중요한 건 정답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이 있다"는 걸 표현하는 연습이에요.

3단계: 큰 결정을 쪼개서, '오늘 할 수 있는 한 조각만 결정하기

진로, 이직, 인간관계, 결혼이런 건 한 번에 답을 내리려 하니까 더 막막한 거예요. 그래서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면 좋습니다.

  • 앞으로 뭘 하며 먹고 살아야 하지?” 대신이번 달엔 무엇을 배우거나 시도해볼까?”
  •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하나?” 대신이 사람과 한 번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눠볼까 말까?”
  •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 대신올해 안에 이직 가능성을 점검해볼까, 말까?”

, "인생 전체 결정"이 아니라지금 이 시점의 한 단계 결정에 집중하는 거예요. 이렇게 쪼개면 부담도 줄고, 움직이기도 쉬워지고, 결과를 보고 다시 조정하기도 편해집니다.

4단계: 한번 결정했으면, ‘후회대신 '피드백을 남기기

결정을 하면, 결과는 둘 중 하나죠. “, 잘했다!” 아니면실수했다.” 그 다음 선택이 중요해요.

후회 모드: “, 그때 왜 그랬지…”, “역시 난 안 돼…” → 자존감 깎이고, 다음 결정을 더 무서워하게 됨

피드백 모드: “오케이, 이 선택의 어떤 점이 문제였지?”, “다시 한다면 뭘 다르게 해볼 수 있을까?” → 경험치로 전환, 다음 결정을 더 잘하게 됨

자신이 내린 결정에는 자기가 책임을 지면 되는 겁니다. 실패한 결정도 결국 경험치가 되고, 그 경험이 다음 결정을 더 잘하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가 되어요.


Q&A 결정장애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

Q1. 중요한 결정을 내렸는데 주변에서 "그게 맞아?"라며 의심하고 흔들어요. 어떻게 버텨야 할까요?

정말 많이 겪는 일이에요. 내가 힘들게 결정을 내렸는데 주변에서그게 맞아?”, "나라면 안 그랬을 텐데"라고 하면 순식간에 흔들리게 되죠.

이럴 때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어요. 그 결정의 결과를 함께 짊어질 사람은 나 자신뿐이라는 거예요.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결과가 좋으면 "그것봐, 잘됐잖아"라고 하고, 결과가 나쁘면 "그러게 내가 뭐랬어"라고 해요. 어느 쪽이든 그들의 삶에는 큰 영향이 없어요. 주변의 조언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고, 최종 결정권은 언제나 나에게 있어야 해요.

Q2. 과거에 내린 잘못된 결정 때문에 아직도 후회가 밀려와요. 이걸 어떻게 떨쳐낼 수 있을까요?

과거의 선택을 후회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지금의 당신이 그때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성숙해졌다는 명백한 증거예요. 그때는 그 선택이 당신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을 거예요.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건 현재와 미래라는 거예요. 과거의 결정을 자책하는 데 지금의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잘못된 결정조차도 지금의 단단한 당신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어요.


오늘, 딱 하나만 내 힘으로 결정해보세요

결국 우리 인생은 수많은 선택들의 총합이에요. 그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고, 앞으로 내릴 선택들이 모여 미래의 내가 될 거예요.

결정하지 않으면 남은것만 먹는다. 때로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

내 의견을 피력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 그게 바로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첫 번째 조건이에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떤 결정이나 선택에도 새로운 길은 있습니다.

오늘 하루, 고민하던 것 중에 딱 하나만 결정해보시면 어떨까요? 크지 않아도 좋아요. 아주 작아도 괜찮아요. “이건 내가 결정했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하나의 선택이, 내 삶의 주도권을 조금씩 내 손으로 가져오는 시작이 될 거예요.

완벽한 선택보다 내가 선택한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가는 것, 그게 바로 진짜 어른으로 사는 방법이 아닐까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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