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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는 수직적, 인간관계는 수평적으로” 진짜 핵심 인재가 되는 6가지 조건과 조직이 갖춰야 할 5가지 원칙

by JapaniLog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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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분명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어쩐지 "일 잘한다"는 소리는 듣지 못하는 답답함.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일하지만 정작 인정받지 못하는 허탈감. 반면 특별히 뛰어나 보이지 않는데 어디서든 신뢰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뭐가 다른 걸까?"라는 묘한 의문이 들었던 순간 말이에요. 오늘은 브리티쉬 에어로스페이스가 정의한 핵심 인재의 6가지 조건과 함께, 일 잘하는 사람과 일 잘하는 조직이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결정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왜 열심히 일하는데도 인정받지 못할까요?

요즘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말 아이러니한 현상이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데, 정작 "저 사람은 정말 일을 잘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에요.

일을 많이 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바쁨은 활동의 양을 측정하지만, 성과는 활동의 방향과 질을 측정합니다.”

현대인들이 유난히 이 간극에서 좌절하는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요. 과잉 연결된 조직 문화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보이는 노력을 강요받습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지키는 것이 성실함의 증거처럼 여겨지는 문화.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진짜 실력이 아니라 '눈치력이 핵심 역량이 되어버리는 비극이 생깁니다.

직장 생활의 피로감은 절대적인 업무량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불안과, 온전히 존중받지 못한다는 감각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존재감의 증발에 가깝습니다. 업무의 체계와 인간관계의 선이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조직에서 우리는 길을 잃게 되는 거죠.


일 잘하는 조직의 5가지 황금 원칙

먼저, 일 잘하는 개인과 조직이 되기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원칙을 살펴볼게요. 이 원칙들이 제대로 작동할 때 비로소 개인의 역량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업무는 수직적, 인간관계는 수평적으로

이 원칙이 모든 것의 핵심입니다. 업무의 책임과 권한은 명확한 위계가 있어야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존중과 배려는 직급에 관계없이 수평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 결정은 위에서, 실행은 아래에서, 책임은 결정한 사람이
  • 하지만 인격적 존중과 의견 개진은 모든 직급에서 자유롭게

두 번째: 팩트에 기반한 보고와 의견 공유

감정이 섞인 보고는 의사결정을 흐립니다. 팩트에 기반한 보고는 조직이 현실을 정확히 보게 만들고, 그 현실 위에서 최선의 선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상급자에게 좋은 소리만 하거나, 나쁜 소식을 숨기는 문화는 단기적으로는 편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세 번째: 간단한 사안은 상급자가 하급자의 자리에서 처리하기

이것은 단순한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에요. 상급자가 하급자의 자리로 직접 내려와 확인하고 처리하는 행동은, 그 자체로 "나는 당신의 업무를 존중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됩니다.

네 번째: 휴가와 퇴근에 눈치 주는 농담 금지

농담처럼 던지는벌써 가요?”, "오늘 반차예요?"라는 말 한마디가 조직 전체의 심리적 안전감을 갉아먹습니다. 이런 문화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그 에너지를 눈치 보는 데 낭비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 책임은 결정권자가 진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행자가 마음 놓고 보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결정권자가 책임을 회피하고 실행자에게 떠넘기는 순간, 조직에서 창의적인 도전과 솔직한 보고는 사라집니다.

구분 일 못하는 조직의 특징 일 잘하는 조직의 특징
업무 구조 업무도 수직적, 관계도 수직적 업무는 수직적, 관계는 수평적
보고 문화 좋은 소식만 위로 올라가는 보고 팩트 기반의 솔직한 보고
개인 권리 퇴근과 휴가에 눈치를 줌 권리를 당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화
책임 소재 실패의 책임을 실행자에게 전가 결정권자가 책임을 지는 명확한 구조

브리티쉬 에어로스페이스의 핵심 인재 6가지 조건

브리티쉬 에어로스페이스는 핵심 인재의 역량을 6가지 주요 영역으로 나누었습니다. 정보를 다루는 능력,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동료와 원활하게 협력하는 능력,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과 사고 능력, 사업적 감각이 그것입니다.

“6가지 역량, 하나씩 보면 특별한 것이 없어 보여요. 다들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거니까요.

현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6가지 중 2~3가지는 탁월하고, 나머지는 평균 이하인 경우가 많아요. 업무 처리 능력은 뛰어나지만 의사소통이 약하거나, 협력은 잘하지만 사업적 감각이 부족하거나.

핵심 인재의 비밀은 한 가지를 천재적으로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6가지를 모두쓸 만한 수준이상으로 갖추는 것입니다. 약한 링크가 전체 체인의 강도를 결정하듯, 가장 약한 역량이 그 사람의 실제 업무 수준을 결정합니다.”

6가지 역량을 하나씩 살펴보면:

  1. 정보를 다루는 능력: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
  2.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기한 내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완수하는 능력
  3. 동료와 협력하는 능력: 팀워크, 갈등 조율, 시너지를 만드는 능력
  4. 의사소통 능력: 말하기, 듣기, 글쓰기를 통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
  5. 문제 해결과 사고 능력: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창의적 해결책을 찾는 능력
  6. 사업적 감각: 내 일이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능력

오늘부터 시작하는핵심 인재 되기’ 3단계 실천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6가지 역량을 균형 있게 키워나가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해드릴게요.

1단계: 나의 ‘6각형 레이더 차트그려보고 팩트 기반 소통 연습하기

먼저 6가지 역량을 10점 만점으로 솔직하게 자기 평가해보세요. 가장 낮은 점수가 나온 영역이 지금 당신이 가장 집중해야 할 곳입니다.

동시에 보고나 회의에서 팩트해석제안 구조로 소통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1. 팩트: 숫자, 결과, 현재 상태
  2. 해석: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내 관점
  3. 제안: 내가 보기엔 이렇게 해보는 게 좋겠다

감정을 덜어낸 팩트 중심의 언어 사용이 정보를 다루는 능력,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단계: ‘동료와 수평, 일에서는 선명한 수직연습하기

작게라도 이렇게 시도해보세요.

동료에게:

  • 그 아이디어 좋은데, 같이 한번 얹어볼까요?”
  • 그 부분은 네가 더 잘 아니까 네 판단을 믿을게.”

후배에게:

  • 이건 네가 결정하고, 나는 뒤에서 책임질게.”
  • 일단 네 의견부터 듣고 싶다.”

상사에게:

  • 이건 제 권한으로 처리해도 될까요?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 결정 주시면, 실행은 제가 끝까지 가져가겠습니다.”

인간관계가 수평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무례하게 행동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은 예의가 필요하죠. 선을 넘지 않는 다정함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3단계: '책임은 위에, 실수는 함께라는 원칙으로 신뢰 쌓기

내가 리더든, 팀원이든 이렇게만 지켜도 주변에서 받는 신뢰가 확 달라집니다.

  • 결정은 위에서 합니다: "이 방향으로 간다"를 정하는 사람은 위입니다
  • 실행은 아래에서 합니다: "어떻게 할지"를 잘게 쪼개고 움직이는 건 실행자입니다
  • 책임은 결정한 사람이 지되, 실수는 함께 복구합니다

팀장이 이렇게 말해주는 조직은 강해집니다.

이 방향으로 가자고 한 건 나니까, 큰 책임은 내가 져. 다만, 우리가 같이 실수한 거니까 같이 고치자.”

그 순간, 실행자는 마음 놓고 보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을 느끼고, 진짜 핵심인재는 그 조직에 오래 남습니다.


Q&A 현실적인 질문

Q. 팩트 기반으로 보고하다가 상사가 듣기 싫어하는 진실을 말하게 되면 오히려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요?

정말 현실적인 우려입니다. 불편한 진실을 말했다가 "분위기 파악 못 한다"는 소리를 듣는 조직이 분명히 있어요.

이럴 때는 '팩트를 말하는 방식을 다듬어야 합니다. "이건 안 됩니다"가 아니라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 리스크가 있습니다. 다만 ○○ 방식으로 접근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처럼 문제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요. 팩트를 말하되 해결 지향적으로 포장하면, 대부분의 상사는 오히려 "이 친구가 일을 제대로 보는구나"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Q. 6가지 역량을 골고루 갖추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이 가능한가요?

모든 것을탁월하게잘할 필요는 없어요. 6가지를 모두쓸 만한 수준이상으로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가지 역량이 10점이어도, 다른 하나가 3점이면 그 3점짜리가 발목을 잡습니다. 반면 모든 역량이 7점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받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핵심 인재는 천재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Q. 우리 회사는 위계가 너무 강해서, 수평적 관계는 꿈도 못 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걸 바꾸려 하지 말고, “내가 영향 줄 수 있는 반경부터 시작해보는 거예요.

내 바로 옆 동료와만이라도, 서로의 실수에 관대하고 팩트를 숨기지 않고 공을 같이 나누는 관계 만들기. 작은 섬이 많아지면, 언젠가 지도가 바뀝니다. 조직은 결국 사람들의 평균적인 행동으로 만들어지니까요.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리고 일 잘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어렵고 거창한 이론이 아닙니다.

업무는 수직적으로 명확하게, 인간관계는 수평적으로 따뜻하게. 팩트에 기반해서 솔직하게 보고하고, 퇴근과 휴가에 눈치 주는 농담은 하지 않으며, 결정권자가 책임을 지는 문화. 그리고 6가지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춰나가는 개인.

핵심 인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들, 팩트로 보고하는 용기, 동료를 배려하는 태도, 약한 역량을 인정하고 개선하는 성실함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브리티쉬 에어로스페이스가 말한 6가지 역량, 사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단히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이미 마음속에 품고 있고,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들이죠.

중요한 것은 그 평범한 역량들이 모여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동료에게 건넨 팩트 기반의 깔끔한 피드백 하나, 퇴근하는 후배를 향한 말 없는 미소 한 번이 모여 우리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갑니다.

오늘 하루, 6가지 역량 중 딱 하나만 골라서 의식적으로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동료 한 명에게 먼저 손 내밀어 보세요. 그 작은 시작이 쌓여서 결국 당신을 진짜 핵심 인재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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