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은 빌딩 앞에서 느끼는 그 마음
요즘 들어 운전하다가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높은 빌딩을 보고, 빌딩을 소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기도 하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하면서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허황된 꿈을 꾸는 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사는 게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이 솔직한 고백, 정말 공감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남의 패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저 사람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고, 저 사람은 뛰어난 외모와 두뇌를 가졌고, 저 사람은 운까지 따라주는 것 같은데, 내 손에 쥐어진 카드들은 영 시원치 않아 보이는 날들이 있죠.
브루스 바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눈에 띄는 결점을 갖고 있을 수도 있으며 주목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점이 자신의 인생에 주어진 카드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카드로 승부를 해야 한다.”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사람들은 누구나가 눈에 띄는 결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눈치를 채고 있지 못하는 것도 포함해서요. 그리고 스스로도 뛰어나다 자신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남들이 주목할 만한 특장점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하지만 뒤늦게 깨달았네요. 브루스 바튼의 이 말이 “현재 카드가 나쁘면 그냥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현실을 인정한 후 그 카드부터 업그레이드하라”는 의미였다는 것을요.
인생은 포커가 아니라 '카드 진화 게임’입니다
브루스 바튼이 이야기한 것처럼 주어진 카드라서 이것만을 들고 승부를 한다면 그건 인생이 이미 정해져버린 것이나 다름없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인생이 카드게임이라면 현재의 방식을 써야겠죠. 진화!! 업그레이드!!
자신이 가진 카드가 안 좋은 것이라면 좋게 업그레이드, 강화, 진화를 시키면 되지 않겠습니까? 유희왕 카드게임, 퍼즐 앤 드래곤, 밀리언 아서 등등의 게임처럼 자신의 카드는 얼마든지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노력과 함께 말이죠.
| 게임 방식 | 과거형 포커식 인생관 | 현대형 진화 게임식 인생관 |
| 초기 패의 의미 | 운명적으로 정해진 한계 | 성장을 위한 기본 재료 |
| 결점 대처법 | 숨기거나 체념하며 살기 | 약점을 보완하거나 다른 강점으로 커버 |
| 강점 활용법 | 현재 수준에서 최대한 활용 | 지속적 강화를 통한 전문성 개발 |
| 새로운 기회 | 처음 받은 패가 전부 | 새로운 경험과 학습으로 패 확장 |
| 승리 조건 | 좋은 패를 받는 운 | 꾸준한 노력과 전략적 성장 |
“자신이 가진 그대로의 카드로만 승부를 하면 폐가망신한다”라고도 하고 싶네요. 왜냐하면 현대 사회에서는 고정된 능력보다는 지속적으로 자신을 업데이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 카드를 현실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4단계
1단계: 현재 내 패를 냉정하고 솔직하게 파악하기
카드게임에서 자신의 패를 제대로 모르고 승부에 나서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먼저 내가 가진 카드의 현황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종이를 반으로 나누어 왼쪽에는 내 약점과 결점을, 오른쪽에는 내 강점과 가능성을 솔직하게 적어보기
- “남들이 나에게 자주 부탁하는 일은 뭘까?” 질문해보기 (이것이 숨겨진 강점 카드일 가능성이 높음)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일” 찾아보기 (이것이 내 진짜 적성 카드)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자책이 아니라 “자, 이게 내 현재 패구나. 그럼 어떻게 업그레이드할까?”라는 전략적 시선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단계: 치명적인 약점 카드부터 ‘방어력’ 강화하기
모든 약점을 완벽한 강점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발목을 잡는 치명적 약점이 되지 않도록 방어력을 높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 가장 나를 방해하는 약점 딱 하나만 선정해서 집중 공략
- 완벽을 목표로 하지 말고 “중간은 가자” 수준으로 현실적 목표 설정
- 발표 공포증이라면 → 완벽한 스피치가 아니라 “대본 완전 숙지로 버벅거리지 않기”
- 어학 점수가 낮다면 → 원어민 수준이 아니라 “업무 필수 용어 100개 완벽 마스터”
한 번에 하나씩, 그리고 꾸준히. 이것이 약한 카드를 쓸만한 카드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단계: 작은 강점 카드에 경험치를 집중 투자하기
게임에서 모든 캐릭터를 다 키울 수 없듯, 인생에서도 가장 가능성 있는 강점 하나에 집중적으로 경험치를 몰아주어야 합니다.
-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 하나를 찾아 그 분야의 전문성 개발
- 그 분야에서 “이 사람만큼은 되고 싶다”는 롤모델 한 명 정하기
- 약점 보완에 30%, 강점 강화에 70%의 에너지 배분
예를 들어, 꼼꼼함이 내 강점이라면 데이터 분석, 품질관리, 편집 등의 영역에서 그 강점을 키울 방법을 찾아보세요. 평범한 강점도 집중적으로 키우면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전문성이 됩니다.
4단계: 새로운 카드 획득을 위한 지속적인 ‘퀘스트’ 수행
현재 가진 카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 지식, 기술이라는 새 카드를 손에 넣어야 합니다.
- 작은 도전의 일상화: 한 달에 한 번은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기
- 독서를 통한 지식 카드 수집: 내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
- 사람 네트워크 확장: 다른 업계, 다른 세대 사람들과의 교류로 새로운 관점 카드 획득
운전하다 높은 빌딩을 바라보며 부러워했던 그 마음을 “나도 언젠가 저런 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오늘 이 카드를 갈고닦겠다”는 동기로 전환하는 것, 그것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자세입니다.
Q&A 내 카드 업그레이드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
Q1. 아무리 찾아봐도 제게는 내세울 만한 강점 카드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만, 많은 분들이 '강점’이라고 하면 천재적인 재능만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유용한 강점 카드는 그런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아침에 알람 울리면 바로 일어나는 것”, “남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약속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 심지어 “실패해도 금방 털고 일어나는 회복력”까지도 훌륭한 강점 카드입니다.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남들에게는 부러운 카드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찾기 어렵다면 가장 친한 사람에게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점이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어보세요.
Q2. 이미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지금부터 카드를 바꾸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카드게임에서 게임이 끝나지 않는 한, 패를 개선할 기회는 언제나 있습니다. 실제로 40대에 새로운 분야를 시작해 전문가가 된 사람들, 50대에 창업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어떤 카드를 키워야 할지에 대한 판단력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20대처럼 이것저것 다 해보려 하지 않고, 정말 내게 맞는 한두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죠. “지금 시작하면 5년 후의 내 카드는 지금보다 분명히 강해진다”는 사실을 믿고 시작하세요.
주어진 패를 인정하되, 그 패에 만족하지는 마세요
브루스 바튼의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자신이 가진 카드로 승부해야 한다”는 말은 맞아요. 내가 가진 현실을 인정하고,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하지만 그 카드를 업그레이드, 강화, 진화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자신의 카드는 얼마든지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노력과 함께 말이죠.
- 지금 내 패를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 가장 치명적인 약점 카드 하나를 방어용으로 업그레이드하고
- 이미 가진 작은 강점 카드를 전문성 수준으로 강화하고
-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이라는 카드를 덱에 추가해나가는 것
이것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아도, 오늘을 사는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는 인생 역전의 전략입니다.
오늘의 실천 과제: 지금 당장 종이 한 장을 꺼내 내 강점 3가지와 가장 보완하고 싶은 약점 1가지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약점을 내일부터 개선하기 위한 가장 작은 행동 하나를 정해서 실행해보세요. 그것이 당신의 카드 업그레이드 첫 번째 경험치입니다.
인생은 처음 받은 패로 승부가 결정되는 포커가 아닙니다. 내가 어떻게 키우고 진화시키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성장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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