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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채워라 — "더, 더, 더"를 멈추고 "이 정도면 충분해"를 배우는 과유불급의 지혜

by JapaniLog 2015.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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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도록 채우려다 결국 모든 것을 쏟아버리는 우리의 일상

적당히 채워라. 어떤 그릇에 물을 채우려 할 때 지나치게 채우고자 하면 곧 넘치고 말 것이다. 모든 불행은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데서 비롯된다.”

최인호의 『상도』에 나오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조금만 더를 입에 달고 살게 되었을까요?

  • 통장 잔고를 보며 조금만 더 모으면 안심이 될 텐데
  • 승진을 해놓고도 다음에는 더 높은 자리에
  • 맛있는 음식 앞에서 배가 부른데도 조금만 더
  • 바쁜 일정에 또 다른 약속을 끼워 넣으며 이 정도는 할 수 있어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우리가 매일 느끼는 불안감과 공허함의 상당 부분이 이 끝없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결핍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요. SNS를 열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의 일상이 쏟아지고, 광고는 끊임없이 "이것도 없으면 안 된다"고 부추기죠.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만 못하다. 뭐든 적당히 아니 적절히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적당히라 하면 뭔가 대충대충 이런 느낌이라^^;;; 하지만 진짜 문제는 우리가 "적당히" "대충대충"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뒤늦게 깨달았네요. 진정한 "적당히" "대충"이 아니라딱 맞게”, “적절히라는 의미였다는 것을요.


"적당히"는 대충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상태"의 다른 이름입니다

최인호가 말하는 적당히 채워라는 결코 대충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그릇의 크기를 정확히 알고, 넘치지 않을 만큼 지혜롭게 채우라는 의미입니다.

물그릇에 물을 100% 채우면 아주 작은 흔들림에도 넘쳐버리지만, 80% 정도만 채워두면 여유 공간 덕분에 아무리 흔들려도 물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그릇도 정확히 같은 원리로 작동해요.

삶의 영역 부족한 상태 (30%) 넘치는 상태 (120%) 적절한 상태 (80%)
욕심 무기력, 성장 포기 탐욕, 관계 파괴, 번아웃 건강한 동기부여와 만족의 균형
나태, 성과 없음 워커홀릭, 건강 파괴 집중과 휴식의 리듬 유지
인간관계 고립, 외로움 과도한 희생, 경계선 붕괴 나를 지키면서 타인을 돌보기
소비 지나친 절약, 삶의 질 저하 과소비, 재정 파탄 필요와 즐거움의 현명한 균형

모든 불행은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데서 비롯된다는 이 말이 핵심입니다. 넘치는 그릇은 더 이상 물을 담을 수 없어요. 욕심이 넘치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많은 것을 담으려 할수록 오히려 가진 것마저 흘려보내게 되는 역설이 생깁니다.

반대로 그릇을 적절히 채운 사람에게는 여유 공간이 있어요. 그 여유 공간이 감사함, 배려, 그리고 진짜 행복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삶을 만드는 현실적인 4단계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말이 단순한 덕담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행복의 기술입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1단계: 내 그릇의 진짜 크기를 솔직하게 인정하기

우리가 자꾸 넘치도록 채우려는 이유 중 하나는 내 그릇이 실제보다 더 크다고 믿고 싶어서입니다. 하지만 진짜 현명한 사람은 내 그릇의 현실적인 크기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 체력, 시간, 경제력, 정신력이 지금 어느 정도인지 솔직히 점검해 보기
  • 남들 그릇(, , 직장, 연봉)에 내 그릇을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기
  • 나는 왜 저만큼 못 채울까?”에서 지금 내 그릇에는 이만큼이면 충분하구나로 시선 옮기기

시작은 늘 인정에서 옵니다. 인정하지 않으면 조절도 불가능하니까요.

2단계: ""를 외치기 전에지금 이것으로 충분한가?” 먼저 묻기

무언가를 더 원하는 마음이 생길 때, 바로 행동하기 전에 딱 한 번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지금 이것이 없으면 내 삶이 실제로 불행해지는가, 아니면 그냥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인가?”

  • 더 비싼 차를 사고 싶다면지금 차가 이동 수단으로서 기능을 잘 하고 있는가?”
  • 더 큰 집이 갖고 싶다면지금 집에서 가족이 편안하게 살고 있는가?”
  • 더 높은 자리가 탐난다면지금 내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는 답이 나온다면, 잠깐 멈추고 지금 가진 것의 소중함을 다시 느껴보세요.

3단계: 하루에 단 하나라도멈춤선그어보기

오늘 하루, 딱 하나만이라도 선 긋기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 쇼핑할 때: 장바구니에 담긴 것들 중에서 하나만 빼보기
  • 야근할 때: "오늘은 10시까지"가 아니라 “9시까지만 하고 내일로 넘기자 결정하기
  • 먹을 때: 배부른데조금만 더집어먹는 대신 한 숟갈 덜고 멈추기

사소해 보여도, 이런 작은 멈춤선이 바로 내 인생의 그릇을 지키는 테두리가 됩니다. 이 선을 그을 줄 알아야, 내 안에 이미 채워진 것들을 오래오래 가지고 갈 수 있어요.

4단계: 이미 채워진 것들에 의식적으로 감사하기

우리는 늘 채워야 할 것만 보다가 정작 이미 채워진 것들을 잘 안 보게 됩니다.

하루 끝에 잠들기 전, “오늘 나에게 이미 있는 것 3가지를 떠올리거나 적어보세요.

  • 따뜻한 밥 세 끼를 먹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고마웠다
  • 오늘도 큰 사고 없이 하루를 마무리해서 고맙다

이렇게 이미 채워진 것들을 의식적으로 바라봐 주는 시간이 곧 과한 욕심을 줄이는 브레이크가 됩니다.


Q&A 적절한 균형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

Q1. 만족을 강조하면 발전 의욕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요? 현실에 안주하는 것과 만족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질문입니다. "만족" "안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에요.

안주는 성장을 포기하고 현재에 무기력하게 머무는 것이고, 만족은 지금 이 순간의 충분함을 인정하면서도 더 나은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라톤 선수가 42km를 완주한 후 "오늘 충분히 잘 달렸다"고 만족하는 것은 안주가 아니에요. 그 만족감이 내일 다시 훈련을 시작하는 에너지가 되거든요. 만족은 성장의 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연료입니다.

Q2. 주변에서 계속더 해야 해”, "아직 부족해"라고 압박을 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그릇과 내 그릇의 크기는 다릅니다. 남의 그릇에 맞춰 내 그릇을 채우려 하면 반드시 넘치거나 깨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이 압박이 나를 진짜 성장시키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남의 기준에 맞추라는 것인가?” 전자라면 받아들이고, 후자라면 정중하게 내 속도와 내 기준을 지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오늘 하루가 가장 충만한 하루입니다

어떤 그릇에 물을 채우려 할 때 지나치게 채우고자 하면 곧 넘치고 말 것이다.”

이 한 문장이 담고 있는 지혜는 단순하지만 평생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입니다. 우리는 모두 더 큰 그릇을 원하고, 더 가득 채우고 싶어합니다. 그 마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내 그릇에 이미 충분히 담겨 있는 것들을 보지 못하고 넘치도록 채우려 할 때, 비로소 불행이 시작됩니다.

  • 오늘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었다면이미 충분히 채워진 것
  • 오늘 웃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었다면이미 충분히 채워진 것
  • 오늘 하루를 건강하게 마쳤다면이미 충분히 채워진 것

오늘만큼은, 대신 이 정도면 충분하다를 한 번쯤 속으로 되뇌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늘의 실천 과제: 오늘 잠들기 전 딱 30초만 시간을 내어, 오늘 하루 내 그릇에 이미 채워진 것 중 감사한 것 세 가지를 떠올려보세요. 30초가 "아직 부족해"라는 결핍의 마음을 "이미 충분해"라는 풍요의 마음으로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그 자리. 그곳이 바로 진짜 행복이 머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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