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좀 쉬면 안 될까?” 연차 날에도 메일을 보내는 당신이 진짜 프로입니다
월요일 아침, 알람이 울립니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오늘 하루만 대충 하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죠.
그런데 여기 특별한 분이 계세요. 매일 아침 좋은 글을 찾아서 고객들에게 메일을 보내시는 분인데, 연차 휴가일 때도 “한 번은 건너뛰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메일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떠올리며 보내곤 하신다고 해요.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이런 모습이 바로 진짜 프로정신이라는 걸요. 뒤늦게 깨달았네요. NBA 전설 줄리어스 어빙의 이 한마디가 우리 일상의 모든 고민을 관통하고 있다는 걸요.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모든 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 줄리어스 어빙
지극히 단순한 말인데, 깊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열정적으로 일하는 게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돈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을 한탄하면서도 말이죠…” 일은 하면 할수록 느는 것 같고, 돈은 가면 갈수록 모으기 힘들어지고, 그냥 넋두리만 늘게 되는 게 우리의 솔직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생기죠. “내가 프로정신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니 지금부터라도 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돈을 많이 버는 날도 오겠지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단 하나의 차이
어빙의 명언에 숨어 있는 핵심 통찰
줄리어스 어빙의 말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면, 두 가지 중요한 전제가 깔려 있어요.
첫째, 이미 "하고 싶은 일"이라는 기준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남들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는 거죠.
둘째, 프로는 기분이 기준이 아니라 약속이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기 싫으니까 안 할래"가 아니라 "하기 싫은 날에도 내가 한 약속만큼은 지킨다"는 태도예요.
| 구분 | 아마추어 | 프로 |
| 하고 싶을 때 | 열심히 한다 | 열심히 한다 |
| 하기 싫을 때 | 쉰다, 미룬다, 대충 한다 | 그래도 한다 |
| 컨디션이 좋을 때 | 잘 한다 | 잘 한다 |
| 컨디션이 나쁠 때 | 핑계를 댄다 | 그래도 해낸다 |
| 결과물의 일관성 | 들쭉날쭉 | 꾸준하고 안정적 |
연차 날에도 메일을 보내는 그분의 이야기가 딱 이 예예요. 돈이 되든 안 되든, 누가 체크하든 말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기 일을 지켜내는 것. 이게 바로 프로정신에 포함되는 거죠.
"돈 때문에 일한다"는 것도 프로다운 태도입니다
많은 분들이 “돈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시는데, 사실 이건 가장 솔직하고 현실적인 프로의 자세예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내가 타인에게 제공한 가치의 크기를 증명하는 객관적 지표니까요.
문제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만을 위해 일할 때 생기는 공허함이에요. 그래서 작은 의미 하나를 함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일을 기다리는 고객을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오늘부터 시작하는 ‘하기 싫은 날’ 극복법
1단계: '하기 싫은 날’을 위한 최소 기준 만들기
프로정신의 함정은 “항상 100%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에요. 어빙의 말을 다시 보세요.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한다"고 했지, "완벽하게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실천 방법:
- 컨디션이 좋은 날의 기준을 100점이라고 하면
- 하기 싫은 날에는 60점짜리 결과물이라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
- “오늘은 60점으로 끝내자”는 허락을 스스로에게 주기
완성된 60점이 미완성의 100점보다 훨씬 낫습니다.
2단계: 시작의 허들을 낮추는 ‘5분 법칙’ 도입하기
하기 싫은 일을 마주했을 때 가장 힘든 순간은 바로 ‘시작하기 직전’이에요. 연차 날 메일을 보내기 싫었던 그분도, 막상 컴퓨터를 켜고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하면 어느새 몰입하게 되셨을 거예요.
구체적인 방법:
- 도저히 서류를 보기 싫은 날이라면 “딱 5분만 문서 창을 열어두고 읽어보자”
- 일단 5분을 버티며 시작하면, 관성의 법칙에 의해 계속 이어갈 힘이 생김
- 출근 후 첫 15분은 무조건 오늘 할 일 3가지만 적기
3단계: 프로정신을 지속시키는 '루틴’의 힘 빌리기
하기 싫은 날에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의지력이 아니라 루틴이에요. 의지력은 감정처럼 오르락내리락하지만, 루틴은 생각 없이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만들어주거든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 루틴:
- 점심 후 15분은 가장 하기 싫은 일 하나 먼저 처리하기
- 퇴근 전 5분은 오늘 한 일 중 잘된 것 하나만 적기
- 하기 싫은 감정이 와도 몸이 먼저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하는 습관 만들기
4단계: 돈을 넘어선 ‘작은 의미’ 하나 연결하기
오직 돈만을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금방 지치고 맙니다. 돈은 가장 중요한 목적이지만, 그 옆에 아주 작은 의미 하나를 살짝 얹어보세요.
실천 예시:
- “내가 정리한 이 엑셀 파일 하나가 다음 담당자의 퇴근 시간을 10분 앞당겨 줄 것이다”
- “내가 건넨 친절한 인사 한마디가 저 고객의 꿀꿀한 하루를 조금은 낫게 해줄 것이다”
- 매일 메일을 보내는 분처럼 '기다리는 고객’을 떠올리는 것
나의 일이 누군가에게 닿아 만들어내는 긍정적 영향을 상상하는 거예요.
Q&A: 가장 현실적인 궁금증들
Q1. 프로정신으로 열심히 하는데 회사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억울하고 지치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프로답게 일하는 건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예요.
꾸준히 쌓아온 프로의 습관과 실력은 회사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 몸에 남아 있어요. 그리고 그 실력은 언젠가 더 좋은 환경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만약 6개월 이상 꾸준히 노력했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그건 내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일 수 있어요. 이직이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프로다운 선택입니다.
Q2. 하기 싫은 날에도 억지로 계속 일하다 보면 번아웃이 오지 않을까요?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줄리어스 어빙의 말은 '휴식 없이 일하라’는 뜻이 결코 아니에요.
진정한 프로는 자신이 쓰러지지 않기 위해 언제,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 ‘기분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포기하는 것’과
- ‘나의 회복을 위해 계획적으로 쉬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에요
정말로 몸과 마음이 한계에 다다랐다면, 미리 일정을 조율하고 당당하게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프로의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프로정신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연차 휴가날에도 고객을 위해 메일을 보내는 것. 넋두리가 나오면서도 "그래도 프로처럼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는 것. 지금 당장 돈이 많이 모이지 않아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줄리어스 어빙이 말한 프로의 모습이에요.
프로가 된다는 것은, 기분이 아니라 약속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기 싫은 날에도 내가 선택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돈을 많이 버는 날은 분명히 옵니다. 그리고 그날이 왔을 때 "아, 그때 하기 싫어도 꾸준히 했던 게 여기까지 데려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프로는 '열정’이 아니라 ‘꾸준함’으로 증명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하고 싶을 때만 전력질주하는 사람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실하게 이어가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오늘도 하기 싫은 마음을 꾹 누르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든 분들,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프로입니다. 오늘 하루도 모든 일에 프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시작해보세요! 😊
'읽다,느끼다,생각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심판관이 되지 말라” 제레미 테일러의 지혜, 중립과 편들기 사이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0) | 2015.11.18 |
|---|---|
| “기적을 믿는다고 해서 노력 안 해도 되는 건 아니죠” 아인슈타인이 선택한 삶의 태도, 뉴스 속 기적들이 주는 진짜 의미 (0) | 2015.11.18 |
| “그래도 사람 덕분에 우리는 살아간다” 갑질 시대에 다시 읽는 인간관계의 진짜 의미 (0) | 2015.11.18 |
| “행복은 향수처럼 번진다” 수능 이후에도 계속되는 인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행복을 뿌려보세요 (0) | 2015.11.17 |
| “우연이란 없다” 헤세가 말한 간절함의 진짜 의미: 소망을 필연으로 바꾸는 법 (0) | 2015.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