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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관이 되지 말라” 제레미 테일러의 지혜, 중립과 편들기 사이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by JapaniLog 2015.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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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편 좀 들어줘이 한마디가 가장 어려운 이유

직장 동료 두 명이 사이가 틀어졌는데 둘 다 저한테 와서 하소연을 해요. 친한 친구 두 명이 싸웠는데 각자 따로 연락해서걔가 잘못한 거 맞지?” 하고 물어봐요. 가족끼리 다투는 현장에서 "너는 누구 편이야?"라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고요.

이런 상황, 정말 너무나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처음엔 그냥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려 했던 건데, 어느새 제가 이 싸움의 한가운데 서 있고, 끼지 않아야 하는데 꼭 끼어서 문제가 불거질 경우가 많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네요. 이때 어떤 판단을 내리든 불리한 쪽으로부터 원망을 듣게 되겠죠?

더 속상한 건, 솔직히 득이 되지 않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끼어들게 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는 거예요. 역시 누구 한쪽의 편을 들게 되면 다른 한쪽의 원망을 사게 되죠.

그런데 동시에 이런 고민도 생겨요. 가족이 억울하다고 하는데 모른 척할 수 있을까요? 친한 친구가 "내 편 들어줘"라고 할 때 차갑게 중립을 지키는 게 과연 좋은 사람의 태도일까요?


제레미 테일러가 경고한 '심판관의 함정과 예외의 법칙

제레미 테일러는 이런 딜레마에 대해 명확한 지혜를 남겼어요.

둘 다 승리를 바라고 있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결코 그들 사이의 심판관이 되지 말라. 한쪽 편을 들면 친구를 하나 얻게 되나 한 친구를 잃게 된다.”
제레미 테일러

중립을 지킨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중재하기도 힘들고요. 하지만 때로는 중립을 지키는 것도 현명한 방법인 듯합니다.

심판관이 되었을 때 벌어지는 현실

갈등 상황에 있는 두 사람은 사실 객관적인 판단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각자 자신의 승리를 지지해줄내 편을 찾고 있는 거죠.

심판관이 되었을 때 현명하게 빠졌을 때
어떤 판단을 해도 한쪽의 원망을 산다 양쪽 모두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나의 에너지와 감정이 소모된다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친구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는다 두 관계 모두 온전히 보존한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는 다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중요한 예외가 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 애인의 편을 우선적으로 들어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객관적인 심판을 원하는 게 아니라 나는 당신을 믿고 있어그렇게 느껴주길 원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세상 모두가 등을 돌려도 내 편이 되어줄 단 한 사람을 찾고 있는 거예요.

그 이후에 정말 잘못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잘 타이르고 이야기해서 원만하게 결론을 내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되는 거죠.


갈등 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

1단계: 내가 지금 어떤 자리에 있는지 먼저 파악하기

갈등 상황에 끌려들어 가기 전에 딱 10초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자가 진단 질문:

  • 이 두 사람 모두 나에게 비슷하게 가까운 사람인가?
  • 내가 판단을 내려도 양쪽 모두 흔쾌히 받아들일 것 같은가?
  • 내가 이 상황에 끼어드는 것이 진짜 도움이 될 것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하나라도 "아니오"가 나온다면, 한 발 물러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에요.

2단계: 중립을 지킬 때, 냉정하지 않게 빠지는 기술

"나는 모르겠어"라고 차갑게 빠지면 오히려 양쪽 모두의 서운함을 살 수 있어요.

온기를 잃지 않으면서 빠지는 표현들:

  • 두 사람 다 내 소중한 사람이라서 내가 판단하기가 너무 어렵다
  • 나는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고 말할 자격이 없는 것 같아. 하지만 네 마음이 힘들다는 건 충분히 이해해
  • 판단보다는 네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어

이렇게 하면 심판관의 자리는 피하면서도 공감하는 친구의 자리는 지킬 수 있어요.

3단계: 가까운 사람이라면 '편들기 + 솔직한 대화의 순서 지키기

가족, 친구, 애인처럼 정말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순서가 중요해요.

첫째, 일단 들어주고 공감해주기:

  • 많이 힘들었겠다. 그 상황에서 그럴 수 있어
  • 나는 네 편이야. 그건 변하지 않아

둘째, 시간이 지난 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 근데 솔직히 내 생각도 들어볼래? 네가 이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서

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처음부터 사실 네가 잘못한 것도 있어라고 말하면,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배신감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4단계: 득이 되지 않는 갈등에서 에너지 지키기

평소 관계 관리법:

  • 두 사람이 싸울 때 각자에게 따로 연락이 오면, “둘이 직접 이야기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라고 부드럽게 유도하기
  • 직장 내 갈등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해요. 어느 편을 들어도 결국 업무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갈등에 끼어들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 “내가 이 상황에서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먼저 자문해보기

Q&A: 가장 현실적인 궁금증들

Q1. 친한 친구 두 명이 싸웠는데 각자 제 편을 요구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많이 겪는 상황이에요. 이럴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두 사람을 각각 따로 만나서 같은 말을 해주는 거예요.

  • 나는 너도 소중하고 걔도 소중해. 그래서 어느 편도 들 수가 없어
  • 대신 네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는 충분히 공감해
  • 둘 다 내 친구니까, 내가 판단하는 게 오히려 사이를 더 나쁘게 만들 것 같아

이 말을 진심을 담아 전달하면, 대부분의 경우 친구들도 결국 이해해줘요.

Q2. 중립을 지키다가 오히려 "넌 내 편이 아니야"라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충분히 억울하고 서운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진짜 좋은 친구는 내가 원하는 말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당장은 서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 친구가 옳았다"고 느끼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리고 만약 중립을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다면, 그 관계는 애초에 "나는 항상 네 편이어야 한다"는 조건부 관계였던 거예요.


심판관이 아닌 '따뜻한 방관자가 되는 것도 지혜입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누구를 이기게 하느냐"가 아니라누구의 마음을 지켜주느냐인 것 같아요.

제레미 테일러의 지혜처럼 남의 싸움에 섣불리 심판관으로 나서서 불필요한 적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내 가족, 내 친구, 내 애인처럼 정말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나는 당신을 믿고 있어라고 느끼게 해주는 편들기를 먼저 하되, 그 이후에 진심 어린 솔직함으로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것. 이것이 진짜 가까운 관계에서의 현명한 방식이에요.

한쪽 편을 들어 친구를 하나 얻는 것보다, 어느 편도 들지 않아 두 친구 모두를 지키는 것이 때로는 더 어렵고 더 용기 있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오늘 혹시 누군가의 싸움에 끼어들어야 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10초만 멈추고 이 질문을 해보세요.

내가 심판관이 되어야 하는 자리인가, 아니면 따뜻한 방관자가 되어야 하는 자리인가?”

10초의 판단이 소중한 관계 하나를 지켜줄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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