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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오: 톨스토이가 말한 '책임의 역설’과 인생의 핸들을 내가 쥐는 법

by JapaniLog 201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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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범칙금 관련 내용을 이야기하다.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확인해보니 인터넷에 떠도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에 제가 그만 낚이고 말았던 거였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검증도 없이 전달했던 제 실수...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일이 오늘 함께 나눌 톨스토이의 메시지와 정확하게 맞닿아 있더라고요. 실수를 했을 때 "인터넷 정보가 잘못됐네"라고 탓을 돌리는 것과 "내가 확인하지 않고 전달한 내 탓이다"라고 받아들이는 것. 그 작은 차이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오늘 함께 깊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내비게이션만 탓하며 핸들을 놓아버린 우리의 일상

살다 보면 이런 상황들이 끊임없이 찾아와요.

  • 친한 친구와 사이가 멀어졌을 때 → “걔가 먼저 이상하게 굴었잖아
  • 직장에서 성과가 안 날 때 → “팀장이 제대로 된 지원을 안 해줬어
  •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 “갑자기 일이 생겼는걸 어떡해
  • 운전하다 길을 잘못 들어섰을 때 → “내비게이션이 이상하게 안내했어

이렇게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것은 사실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에요.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자기 보호 편향(Self-Serving Bias)’이라고 부르는데, 잘되면 내 덕이고 잘못되면 남 탓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는 인간 뇌의 자동 방어 시스템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이 방어 시스템이 단기적으로는 나를 편하게 해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서서히 내 삶의 힘을 갉아먹는다는 거예요. 마치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만 맹신하다가 길을 잃고도 "기계가 잘못 안내했어!"라며 화만 내는 것과 같죠.

  • 남 탓을 하는 순간,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 자리를 스스로 내어주게 됩니다
  • 내가 바꿀 수 없는 '타인에게 내 감정과 결과를 맡겨버리는 셈이 되니까요
  • 그러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나는 영원히 피해자의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내 인생이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어라는 무력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톨스토이가 말한 '책임의 역설과 진짜 자유의 의미

이 고통스러운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톨스토이는 아주 간결하고 강렬하게 제시합니다.

남과 사이가 벌어졌을 때, 남이 그대에게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일 때, 남이 그대를 배반하였을 때, 그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대의 선()이 부족하였다고 생각하라.”

처음 이 말을 읽으면 솔직히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어요. ‘배반을 당해도 내 탓이라고? 그건 너무하지 않나?’ 하고요. 하지만 톨스토이가 말하는 핵심은 자기 학대나 무조건적인 자기 비하가 아니에요.

여기서 말하는 ()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런 의미예요.

  • 나는 상대방에게 충분히 진심을 다했는가?
  • 나는 그 관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가?
  • 혹시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나의 행동이나 태도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가?

, 결과에 대한 책임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으로 끌어오는 것이에요. 타인의 마음과 행동은 내가 바꿀 수 없지만, 나의 태도와 노력은 내가 직접 바꿀 수 있으니까요.

책임을 대하는 두 가지 삶의 방향

구분 남 탓하는 삶 (피해자 모드) 책임지는 삶 (주인공 모드)
관계가 틀어졌을 때 저 사람이 문제야, 내가 뭘 잘못했겠어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은 없었을까?”
실수를 했을 때 변명과 핑계로 상황을 모면하려 함 빠르게 인정하고 수습하며 재발을 방지함
삶의 에너지 시간이 갈수록 힘과 자존감이 서서히 소진됨 시간이 갈수록 내면의 힘과 신뢰가 단단해짐
인간관계 불만과 원망이 쌓이며 관계가 점점 좁아짐 진정성이 전해지며 깊고 단단한 관계가 형성됨
인생의 방향 상황에 끌려다니며 제자리를 맴돎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며 앞으로 나아감

그리고 이것은 도로 위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내비게이션이 아무리 완벽해도, 결국 핸들을 쥔 것은 나예요. 기본적인 매너 운전, 신호 준수, 안전 거리 유지이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나의 영역입니다.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삶의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들의 삶은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지만, 고통스러울지라도 삶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서서히 인생의 힘을 얻어 가기 시작한다.”


오늘부터 내 인생의 핸들을 다시 쥐는 3단계 실천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고통스럽더라도 책임을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릴게요.

1단계: '남 탓 언어 '내 책임 언어로 바꾸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결정합니다.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패턴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삶의 태도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해요.

어떤 실수를 하거나 갈등이 생겼을 때,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남 탓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저 사람이 먼저 화를 냈잖아”, "정보가 헷갈리게 적혀 있었어"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 할 것입니다.

이때 딱 3초만 입을 다물고 심호흡을 해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질문을 바꿔보는 거예요.

남 탓 언어 패턴:

  • 저 사람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어
  • 상황이 이러니까 어쩔 수 없잖아
  • 내가 뭘 잘못했겠어, 원래 저래

내 책임 언어 패턴으로 전환:

  • 이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다르게 행동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 나는 이 관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오늘부터 하루에 딱 한 번만이라도, 불만이나 짜증이 올라올 때 이 상황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뭐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 질문 하나가 피해자 모드에서 주인공 모드로 전환하는 강력한 스위치가 됩니다.

2단계: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핑계 없이 수습하기

오늘 제가 잘못된 범칙금 정보를 전달한 것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했을 때 가장 현명한 대처는 빠르고 깔끔한 인정이에요.

실수를 인정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해요.

이렇게 하지 마세요:

  • 제가 잘못 전달하긴 했는데, 원래 인터넷에 있던 정보가 잘못된 거라서요…”
  • 제 실수이긴 한데, 그쪽에서도 확인을 해줬어야 하지 않나요?”

이렇게 해보세요:

  • 제 탓입니다. 확인하지 않고 전달한 것은 제 책임이에요.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핑계가 하나 붙을 때마다 진심은 그만큼 희석되고, 상대방이 느끼는 신뢰도는 그만큼 떨어집니다. 짧고 명확한 인정 한마디가 긴 변명 열 마디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신뢰를 회복시켜 줍니다.

3단계: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본 매너라는 내 나침반 장착하기

내비게이션은 길을 알려주지만, 안전하게 달리는 것은 온전히 운전자의 몫이에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멘토나 훌륭한 조언,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향을 제시해줄 수는 있지만, 결국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은 내 두 발이에요.

도로 위의 기본 매너가 모두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기본적인 책임감과 성실함이라는 매너를 갖추는 것이 나와 주변 모두를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 내가 한 말에는 책임을 지고
  • 내가 맡은 일은 끝까지 완수하고
  • 내가 실수했을 때는 빠르게 인정하고

이 세 가지 기본 매너만 지켜도, 우리는 어떤 험한 인생의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달려갈 수 있을 거예요. , 잘 지키는 사람이야 전혀 문제없지 않을까요? 고속도로를 가든 일반도로를 가든, 그리고 전혀 새로운 도로를 달리든 우리에게는 절대 무적 내비게이션이 있으니까 말이에요.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말입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는 것

Q1. “진짜로 상대방이 잘못한 것도 내 탓으로 돌려야 하나요? 그건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톨스토이의 말은 모든 잘못이 나에게 있다는 뜻이 아니에요. 상대방의 잘못은 분명히 상대방의 몫이에요.

다만 핵심은 이거예요. 상대방의 잘못에 집중하는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노하고 기다리는 것 뿐이에요. 하지만 내가 바꿀 수 있는 나의 영역에 집중하는 순간, 나는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억울함은 충분히 느끼세요. 하지만 그 억울함에 오래 머물지는 마세요. 그 에너지를 나를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지는 삶의 의미입니다.

Q2. “책임을 자꾸 지다 보면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자기 비하에 빠질 것 같아 두렵습니다.”

이것은 '책임 '자책을 혼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예요. 책임지는 것과 자책하는 것은 완전히 달라요.

  • 자책:나는 왜 이렇게 한심하고 부족한 거야. 나는 안 돼.”
  • 책임:이번에 이 부분이 부족했구나. 다음에는 이렇게 해야겠다.”

자책은 과거의 나를 공격하지만, 책임은 미래의 나를 성장시킵니다. 책임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자존감이 높아져요. 내가 내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확신이 쌓이기 때문이에요.


내 인생의 핸들은 언제나 내 손에 있습니다

오늘 제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실수를 하면서, 사실 처음엔 '인터넷에 있는 정보니까…'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어요. 하지만 그 순간 오늘 나눌 톨스토이의 말이 떠올랐고, 빠르게 제 탓임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고 그렇게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훨씬 홀가분해지더라고요.

우리 인생은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같아요. 아무리 정확한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핸들을 쥐고 속도를 조절하고 신호를 지키는 것은 결국 운전자인 나의 몫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의지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기본적인 매너 운전은 모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불만이 생기거나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그 짧은 질문 하나가 당신의 인생 핸들을 다시 당신의 손으로 가져오는 첫 번째 용기 있는 행동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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