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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내가 네 나이였으면 못할 게 없었을 텐데” - 그 말, 정말 확신하세요?

by JapaniLog 201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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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쉽게 내뱉는 말, 가장 위험한 착각

연말이 다가오면서 또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시나요? 특히 젊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말,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내가 네 나이였으면 진작에 했을 텐데.”
저 나이면 뭐든 할 수 있잖아, 부럽다.”
나도 5년만 젊었어도…”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이런 말들이 단순한 부러움 표현이 아니라, 사실은 지금의 나를 도전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가장 교묘한 핑계라는 것을 말이에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 기회가 생기면이제 와서 새로운 걸 배우기엔…”, 이직을 고민할 때도내 나이에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어”,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들 앞에서도젊었을 때 했어야 하는 건데하며 자꾸 뒤로 물러서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해지더라고요. 우리가 부러워하는 그 젊은 나이 때, 정말로 우리는 망설임 없이 모든 것에 도전했을까요? 아니면 그때도아직 준비가 안 됐어”, “좀 더 기다려봐야지하면서 미루기만 했던 건 아닐까요?

사람은 자신이 하지 않았던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상황은 쉽게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계속 흘려보내면서도 스스로를 위로하는 달콤한 자기기만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은 이 위험한 착각에서 벗어나 진짜로 도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되찾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못할 게 없는 나이는 '그때가 아니라 '지금입니다

은희경 작가의 소설 『서른 살의 강』에 나오는 이 장면, 읽어보시면 뜨끔할 거예요.

못할 게 없는 나이
안경줄을 배꼽까지 내려뜨린 할아버지가 옆자리의 진주 목걸이를 한 할머니에게 나이를 묻는다. 예순둘이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감탄한다.
좋은 나이요. 나는 예순일곱인데 내가 당신 나이라면 못할 게 없을 거요.”

처음 이 장면을 접했을 때 피식 웃었어요. 그런데 웃고 나서 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저 할아버지, 정말 예순둘이었을 때 못하는 게 없었을까?”

아마 아니었을 거예요. 예순둘에도 분명히 망설였을 것이고, 두려워했을 것이고, “내가 좀 더 젊었다면…” 하며 핑계를 댔을 겁니다. 그냥 지금 예순일곱이 되어서 예순둘이좋아 보이는것뿐이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세 가지 진실

뒤늦게 깨달았네요. 나이를 핑계로 삼는 우리 마음속에 숨어있는 진실들을 말이에요.

첫 번째 진실: 완벽한 타이밍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대 그 나이 때 하는 핑계 나중에 그 나이를 그리워하며 하는 말
20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때가 가장 도전하기 좋은 나이였는데
30 이제 책임질 게 많아서…” “30대 때 그 에너지가 있었다면
40 지금 와서 새로 시작하기엔…” “40대 때 그 여유가 있었는데

두 번째 진실: 망설임은 나이와 상관없다

망설임 없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나이 따위는 없습니다.

20대에도 겁이 나고, 30대에도 불안하고, 40대에도 망설여집니다. 나이가 100세라도 무언가를 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마음이에요.

세 번째 진실: 지금이 가장 젊은 오늘

나였다면”, “내가 그 나이였다면”,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이런 가정법 뒤에 숨지 마세요. 실제로 자기가 그 입장이 된다고 해서 잘하리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런 말을 꺼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진짜 중요한 건 이거예요.

지금 바로 이 순간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는 때입니다.

여러분의 나이가 지금 얼마이든, 바로 그 나이가 못할 것이 없는 나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지금뿐이니까요.


'언젠가 '지금 당장으로 바꾸는 4단계

그럼 이제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4단계 가이드를 정리해 드릴게요.

1단계: “내가 그 나이라면…” 말하기 완전 금지령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독이 되는 언어 습관을 끊는 것입니다. 생각은 언어를 만들고, 언어는 다시 우리 행동을 지배하거든요.

오늘부터 절대 금지할 말:

  • 내가 네 나이였으면 진작에 했을 텐데
  • 조금만 더 어렸어도…”
  •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다르게 했을 거야

대신 이렇게 바꿔보세요:

  • 지금 이 나이에 나는 뭘 해볼 수 있을까?”
  •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지?”
  • 나도 한번 시도해볼까?”

이 작은 변화가 놀라운 차이를 만들어요. 에너지가 '남 부러워하기에서 '나 실행하기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2단계: 나이 때문에 포기한 일 하나 꺼내서 직면하기

마음속 깊이 묻어둔 아쉬움을 한번 꺼내볼 차례예요. 거창한 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일상의 작은 바람이라도 좋아요.

실천 방법:

  • 조용한 시간에 메모장을 열고, 최근 1년 동안나이가 많아서”, “이제 와서 하기엔 늦은 것 같아서포기했던 일을 하나만 적어보세요
  • 예시: “유튜브 채널 만들기”, “새로운 언어 배우기”, “혼자 해외여행 가기”, “완전히 다른 취미 시작하기

그리고 그 글씨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이게 정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인가, 아니면 그저 내 마음이 망설이고 있는 것인가?”

대부분의 경우 답은 후자일 거예요.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안 하고 있는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3단계: 지금 내 나이만의숨겨진 프리미엄찾아내기

나이가 든다는 건 단순히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 아니에요. 그만큼 경험과 내공이 쌓였다는 강력한 무기를 얻었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나이라서 오히려 할 수 있는 것들:

20대 때와 다른 점 지금 내가 가진 장점
유행에 휩쓸렸던 과거 진짜 내가 좋아하는 걸 아는 분별력
남의 시선에 민감했던 때 내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여유
무작정 열정만 있던 시절 계획적이고 지속가능한 실행력
실패를 두려워했던 마음 실패해도 견뎌낼 수 있는 내성

실천해볼 것:
2
단계에서 적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젊었을 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가 더 잘할 수 있는 이유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예시:

  • 이십 대 때는 끈기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꾸준히 버티는 인내심이 생겼다
  • 과거에는 계획 없이 덤볐지만, 지금은 효율적으로 시간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 예전에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보면서 배우자는 여유가 생겼다

나이는 장애물이 아니라, 도전을 더 성숙하고 지혜롭게 만들어주는 프리미엄입니다.

4단계: 망설일 틈을 주지 않는오늘 당장 5분 실행법

완벽한 준비를 하려고 하면 또다시 시간만 흐르고 핑계만 늘어납니다. 두뇌가 핑계를 만들어내기 전에 아주 작은 행동을 저질러야 해요.

오늘 당장 5분 투자해서 할 수 있는 것들:

  •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초보 유튜버 시작 가이드영상을 하나 끝까지 시청하기
  •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언어 학습 앱을 다운받고 첫 번째 레슨 완료하기
  • 자격증 공부를 하고 싶다면: 온라인 서점에서 수험서 목차라도 읽어보기
  •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면: 집 앞 헬스장 전화번호 저장하고 운영시간 확인하기

이 작은 5분의 실행이 얼어붙어 있던 도전에 불씨를 지피고, 망설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줍니다.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세요.


Q&A 나이라는 핑계에서 벗어나는 마지막 조언

Q1. “마음먹으면 다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이에 따른 체력 한계나 사회적 제약이 있는 건 사실 아닌가요?”

맞는 말씀이에요. 물리적 체력의 변화나 특정 나이를 요구하는 사회적 기준이 아예 없다고 말하는 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핑계를 대는 일들의 90% 이상은 이런 물리적 한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들이에요. 정말 체력 때문에 못 하는 것인지, 아니면 체력을 핑계로 귀찮음과 두려움을 합리화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사회적 제약이 있는 분야라면, 그 주변의 다른 길을 찾거나 내가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하여 도전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프로 운동선수가 되기엔 늦었다면 생활체육으로, 아이돌 가수가 되기엔 늦었다면 취미 밴드 활동으로 말이에요.

한계에 집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가능성에 집중하면 반드시 길은 열립니다.

Q2.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막상 제가 진짜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이 질문, 정말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에요. 너무 조급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무언가 거창하고 대단한 열정을 당장 찾아내야 한다는 압박감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 '평소에 조금이라도 호기심이 생겼던 아주 사소한 일부터 가볍게 건드려보는 것을 추천해요.

  • 평소 안 읽던 분야의 책을 한 권 사보기
  • 퇴근길에 늘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골목으로 걸어보기
  •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영상의 분야를 조금 더 깊이 파보기
  • 친구가 하는 취미에 한 번 따라가 보기

거창한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내 일상에 작은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훌륭한 도전이에요.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한다고 떠오르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 이게 나랑 맞는 것 같다"가 느껴지는 거거든요.


내일모레 새해가 와도, 지금이 가장 완벽한 시작점입니다

내일모레면 새해가 밝아오고, 우리는 또 한 살 더 먹게 되네요. 이럴 때면 괜히 이런 생각들이 올라옵니다.

또 한 살 먹었네…”
이제는 뭘 시작하기가 더 애매해졌어…”

그런데 시선을 살짝만 바꿔볼까요? 한 살 더 먹는다는 건, 십 년 뒤의 우리가 지금의 우리를 보며 정말 못할 게 없는 눈부시게 좋은 나이였지라고 그리워할 그 나이가 되는 거예요.

예순일곱의 할아버지가 예순둘의 할머니를 부러워하듯, 미래의 우리는 분명 지금 이 순간의 우리를 보며 부러워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였다면”, “그 나이였다면”, “그 입장이었다면”… 이런 부질없는 가정은 모두 내려놓으세요. 지금 당장, 망설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내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금 몇 살이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오늘이 바로 여러분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고 가능성 넘치는 첫날입니다.

오늘 당장,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5분이면 충분합니다. 5분이 쌓여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갈 테니까요.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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