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가 하루 전체를 좌우하는 신기한 현상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가족의 “오늘도 조심해서 다녀와” 한마디에 하루가 든든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버스에서 들은 퉁명스러운 말 한마디에 출근길부터 기분이 꺼져버리기도 하죠. 회사에서 "그 정도도 못 해?"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가, "수고 많았어요"라는 동료의 인사에 다시 힘이 나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우리가 매일 숨 쉬듯 주고받는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말이란 게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말을 잘못해서 평생 등을 돌리고 사는 사람들도 있고 말이죠.
말로 주는 상처가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말로 받은 상처는 두고두고 마음속에 상처로 자리 잡아 당시에는 그냥 넘어가더라도 결국에는 나중에 겉으로 표출되기까지 하지요. 안 그래도 살기 힘들고 지치는 사회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지는 못할망정, 서로 상처 주지는 말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뒤늦게 깨달았네요.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때로는 인생 전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밥도 바꾸는 말의 힘,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예전에 지식채널e에서 매일 좋은 말을 한 밥과, 나쁜 말을 한 밥의 차이를 보여줬었습니다. 그 결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 실험 그룹 | 들려준 말의 종류 | 4주 후 결과 |
| A 그룹 | “고마워”, “사랑해”, “잘했어” 등 긍정적인 말 | 향기로운 누룩이 되었음 |
| B 그룹 | “짜증 나”, “미워”, “싫어” 등 부정적인 말 | 악취를 풍기며 부패했음 |
4주 뒤 긍정적인 말을 들은 밥은 향기로운 누룩이 되었고, 부정적인 말을 들은 밥은 악취를 풍기며 부패했답니다. 하물며 밥도 변화가 생기는데 감정을 가진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리처드 칼슨의 『유쾌한 부부심리학』에는 들을 때 행복해지는 말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잘했어요. 당신밖에 없어요. 도와드릴게요. 잘 될 거예요. 믿음직스러워요. 당신 곁에는 항상 제가 있을게요. 어려울 때 말씀하세요. 도울게요. 이해하세요.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래요. 속상해하지 말아요. 제가 알잖아요.”
이 말들의 공통점을 보시면, 모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다”, “내가 당신 편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인간의 가장 깊은 두려움인 고립감과 외로움을 정확히 치유해주는 언어들입니다.
| 말의 종류 | 듣는 사람의 반응 | 장기적 영향 |
| 긍정적·따뜻한 말 | 안도감, 에너지 상승, 신뢰감 | 자존감 향상, 관계 깊어짐, 더 나은 성과 |
| 부정적·상처 주는 말 | 위축감, 방어심리, 불안감 | 자존감 하락, 관계 균열, 만성 스트레스 |
서로에게 활기를 북돋아주는 말하기 4단계
서로에게 활기를 북돋아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서로서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1단계: 아침을 여는 '첫마디’에 마법 걸기
하루의 첫인사가 그날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출근해서 동료를 만났을 때 긍정의 에너지를 담아 먼저 인사를 건네보세요.
- 가족에게: “오늘도 파이팅이에요, 잘 될 거예요”
- 동료에게: “어제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지나가며 만나는 사람에게: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이렇게 시작된 아침은 서로에게 하루를 버텨낼 든든한 힘이 되어줍니다.
2단계: "고마워요"를 입에 붙이는 습관 만들기
가장 쉽고도 강력한 말은 “고마워요”입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사소한 일에도 의식적으로 감사를 표현해보세요.
- 커피를 타준 동료에게 → “고마워요, 덕분에 정신 좀 차리겠네요”
-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준 사람에게 → “감사합니다, 덕분에 편했어요”
- 가족이 설거지를 해줬을 때 → “오늘은 내가 좀 쉬었네, 고마워”
“고마워요” 앞이나 뒤에 한 마디만 더 붙여보세요. 그러면 상대방은 “내 행동이 의미 있었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3단계: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는 ‘공감의 언어’ 사용하기
누군가 힘든 일을 겪고 속상해할 때, 섣부른 조언이나 비판보다는 “내가 당신 편이다”를 확인시켜주는 말이 필요합니다.
- “이해해요.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래요”
- “속상해하지 말아요. 제가 알잖아요”
- “어려울 때 말씀하세요. 도울게요”
이런 말들은 상대방에게 “그래, 적어도 한 사람은 내 편이구나”라는 위로가 되어줍니다.
4단계: 부정적인 말이 나오려 할 때 ‘3초 멈춤법’ 실천하기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날카로운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면, 딱 3초만 입을 다물고 침묵해보세요.
- “이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을까?”
- “지금 이 말을 꼭 해야 하는가, 아니면 참아도 되는가?”
- “이 말 대신 더 따뜻하게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이 짧은 3초의 침묵이 이성을 되찾게 하고, 평생 후회할 상처를 남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시작하는 기분 좋은 하루
Q1. 평소에 말을 잘 못 하는 편인데, 따뜻한 말이 오히려 어색하고 쑥스럽습니다.
따뜻한 말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연습 부족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말도 근육처럼 쓸수록 자연스러워집니다.
처음에는 직접 말하기가 너무 어색하다면 문자나 메모로 시작해보세요. “오늘 수고했어” 한 줄 문자가 말 한마디와 똑같은 힘을 가집니다. 출근하는 가족의 주머니에, 동료의 책상 위에 “항상 믿음직스러워. 고마워”라는 짧은 쪽지 하나를 남겨두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하루 종일 행복감을 느낄 것입니다.
Q2. 저도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떻게 남에게 좋은 말만 해줄 수 있나요?
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남에게 좋은 말을 건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럴 때는 억지로 꾸며서 말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먼저 좋은 말을 들려주세요.
거울을 보며 “오늘도 잘 버텼어. 고생했어. 잘 될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항아리에 긍정의 에너지가 차오르면, 자연스럽게 타인에게도 좋은 말이 흘러넘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꿉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은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누군가의 마음에 내려앉아 씨앗이 됩니다. 그 씨앗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날지, 아니면 아픈 가시덤불로 자라날지는 오직 우리가 어떤 말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사랑해요” —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력한 말
- “고마워요” —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만드는 말
- “잘했어요” — 누군가의 노력을 알아봐주는 말
- “당신 곁에는 항상 제가 있을게요” —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주는 말
서로에게 활기를 북돋아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서로서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실천 과제: 지금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오늘 하루 딱 한 사람에게 “고마워요” 또는 “수고 많았어요”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말하기 어려우시면 문자 한 줄도 충분합니다. 그 한마디가 오늘 누군가의 하루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고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한마디가, 누군가의 천 냥짜리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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