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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진짜 친구 몇 명만 있으면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 - 참나무 같은 우정을 가꾸는 법

by JapaniLog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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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는 수백 명인데, 왜 마음 털어놓을 사람은 없을까요?

, 친구란 어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단어만 들어도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조금은 덜 외로워지는 느낌이 들죠.

솔직히 저도 잘 몰랐어요^^; 스마트폰 연락처에는 수백 명의 이름이 빼곡하게 저장되어 있는데, 막상 정말 힘든 일이 생겨서 ", 나 좀 들어줘"라고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세어보면 손가락이 남는다는 사실을요.

가족들에게 말 못 할 고민은 친구에게라도 이야기할 수 있죠. 부모님께는 걱정을 끼칠까 봐, 직장 동료에게는 약점이 잡힐까 봐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아무 조건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진짜 친구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살아갑니다. 직장 동료, 거래처 직원, 동호회 사람들, SNS 팔로워까지. 하지만 가볍게 만나는 인연을 친구다, 벗이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대 때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지만, 지금은 만나면 술 한잔 기울이며 지나간 추억에 대해서 곱씹으면서 웃고 있네요.

진짜 친구 몇 명만 있으면 정말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지 않을까요?

이 질문이 현대인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있는 가장 절실한 갈증인 것 같습니다.


생텍쥐베리가 말하는참나무같은 우정의 비밀

뒤늦게 깨달았네요. 우정이란 것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부대끼고 다투고 화해하고 울고 웃는 수많은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야만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베리가 남긴 이 글을 함께 읽어보시죠.

우정

잃어버린 벗을 대신할 만한 것은 없다.
절대로 아무것도 없다.
오랜 벗들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공통된 많은 추억, 함께 겪은 많은 괴로운 시간들, 불화, 화해, 감동이라는
보물보다 값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우정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참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곧 그늘 밑에서 쉬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오랜 벗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자.

- 생텍쥐베리

이 글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참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곧 그늘 밑에서 쉬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인스턴트 인연과 참나무 우정의 결정적 차이

우정은 참나무와 같습니다. 씨앗을 심는 것은 순간이지만, 그 나무가 자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인연 오랜 벗 (참나무 우정)
짧은 시간 안에 목적에 의해 형성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축적
상호 이익, 정보 교환, 취미 공유 공통된 추억, 괴로운 시간의 공유
갈등 시 쉽게 관계 단절 불화와 화해를 거치며 오히려 단단해짐
즉각적인 즐거움과 스트레스 해소 존재 자체로 위안이 되는 든든한 그늘

함께 웃고, 함께 다투고, 화해하고, 또 감동하는 그 모든 과정이 우정이라는 참나무의 나이테가 되어 켜켜이 쌓이는 것입니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소중히 한다면 그 소중한 우정이 삶의 희망이 되고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당장 '참나무 그늘을 만드는 4단계

그렇다면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어떻게 해야 이 소중한 우정을 지키고 가꾸어 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안내해 드릴게요.

1단계: 내 인생의참나무 리스트만들기

먼저 내 삶에서 "진짜 벗"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을 차분히 떠올려 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실천 방법:

  • 메모장이나 노트에 이렇게 적어보세요
  • 딱 떠오르는 이름을 3명만 적어보세요

이게 바로 내 인생의 참나무 리스트입니다. 일단 이 사람들부터 잘 지키자는 마음을 먹는 것, 여기에서 시작입니다.

2단계: “감동 문자 하나 날리고 욕 한 번 얻어먹기실전편

자 지금 친구들에게 감동 문자 하나 날리고 욕 한번 얻어 먹고 웃어 봅시다 ㅋㅋ

실제로 해보면 아마 이런 반응이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 뭐야, 갑자기 왜 이래? 유서 쓰냐?”
  • 너 어디 아프냐?”
  • 이 새벽에 갑자기 감성 폭발이네 ㅋㅋ

그래도 그거 아세요? 그 욕과 구박 속에 , 그래도 고맙다 임마 이 마음이 분명히 숨어 있다는 거요.

지금 당장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예시:

  • 갑자기 생각나서 보내본다. , 네가 있어서 진짜 다행이다. 고맙다, 이 자식아.”
  • 우리 예전에 밤새 떠들며 걱정하던 미래, 결국 이렇게 살고 있네 ㅋㅋ 덕분에 그 시절도, 지금도 버틴다. 고맙다 친구야.”

반응이 좀 시크해도 상처받지 마세요. 친구 사이에서는 원래 진심일수록 장난으로 포장하는 법이니까요.

3단계: 불화와 갈등을 '우정의 거름으로 받아들이기

생텍쥐베리가 말했듯, 불화와 화해는 우정을 만드는 가장 소중한 보물 중 하나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친구와 의견 충돌이 생기면 "안 맞으면 안 보면 되지"라며 쉽게 관계를 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아까운 일이에요.

실천 방법:

  • 친구와 서운한 일이 생겼을 때 피하지 마세요
  • 자존심을 조금 내려놓고 먼저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 나 그때 사실 좀 서운했거든. 근데 이제는 웃기다 ㅋㅋ"라고 가볍게 꺼내보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거친 우정은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4단계: 과거 추억을 넘어새로운 추억만들기

술자리에 모여서 10년 전, 20년 전의 지나간 추억에 대해서만 곱씹으면서 웃고 있지는 않나요? 물론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즐겁지만, 우정이라는 참나무가 계속 자라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양분이 필요합니다.

실천 방법:

  • "언제 한번 보자" "다음 주 목요일 저녁 어때?"까지 구체화시키기
  • 1년에 한 번은 꼭 같이 여행 가기, 분기별로 한 번은 같이 등산 혹은 카페 탐방
  • 만나면 그냥 근황 나누고 끝나는 게 아니라, 예전 추억을 하나씩 꺼내서 다시 이야기해 보기

우린 아직 젊기에,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Q&A 진짜 우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Q1.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제가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걸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연한 과정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어릴 땐 같은 반, 같은 학교, 같은 동아리라는 이유만으로 자연스럽게 '친구가 늘어나지만, 사회에 나와 각자의 삶을 살다 보면 관계의 결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죠.

시간이 지나면서 얇은 인연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고, 깊은 인연만 천천히 남는 것, 이게 오히려 건강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숫자가 아니라 깊이가 중요하니까요.

Q2. “가까웠던 친구와 서서히 멀어졌습니다. 다시 다가가고 싶은데, 어색해서 연락을 못 하겠어요.”

생각보다 많은 경우, 서로가 서로를 몇 번씩 떠올리면서도먼저 연락하기가 쑥스러워서그냥 그대로 시간이 흘러버립니다.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지는 게 아니라,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 오랜만이다. 문득 네 생각나서.” 이 한 줄이면, 다시 대화가 시작되기에 충분할지도 몰라요. 잃어버린 벗을 대신할 만한 것은 절대로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오늘, 친구 한 명에게만이라도 마음을 건네보는 날이 되길

저는 아직도 젊고 어려서 많은 어르신분들께 이런 말을 하는 게 이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감히 이렇게 한마디 남기고 싶네요.

내리막길을 갈 때나 오르막길을 갈 때나 똑같은 내 인생입니다. 그리고 그 인생길에서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바로 오랜 벗들이죠.

정리해보면, 오늘 글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 우정은 참나무처럼, 오래 걸려야 깊어진다
  • 그렇기 때문에 오랜 벗은 절대적인 보물이다
  • 새 친구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이미 곁에 있는 벗을 더 단단히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이 글을 다 읽고 나서, 딱 한 명의 친구에게만이라도 툭, 한 줄 정도는 보내보면 어떨까요?

, 그냥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알지?”

답장은 뭐가 오든 상관없습니다. 우정이라는 참나무에 오늘도 물 한 바가지만 더 부어줬다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그게 쌓여서 언젠가 정말 힘들 때 그 참나무 그늘 아래에서 같이 걸터앉아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우린 아직 젊기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의 ""이 한 사람이라도 더 따뜻해지는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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