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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로에서 시작하는 일본어

일본어 ~ておく 뜻과 사용법 - ~ている, ~てある 차이와 회화 축약형 ~とく

by JapaniLog 2026. 7. 28.

오늘은 지난번에 ~てある를 다루면서
잠깐 비교했던 표현,
바로 ~ておく에 대해 제대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ている(자연스러운 상태/진행),
~てある(의도적 행위의 결과 상태)를
다뤘는데요.

오늘의 ~ておく는
상당히 흥미로운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이 ~ておく는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사전 준비”라는
의미와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는
소극적인 방치”라는 정반대 방향의
뉘앙스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 양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오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주의깊게 공부해보세요.


~ておく의 핵심 개념부터

~ておく는 동사의 て형에
동사 おく(置く: 두다, 놓다)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おく라는 동사 자체가
"물건을 어떤 장소에 두다"라는
단순한 의미에서 출발해서,

"어떤 상태를 그대로 두다"라는
조금은 추상적 의미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이 문법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했던 사전 준비와 방치입니다.

사전 준비형
- 미래를 위해 미리 ~해 두다

방치 유지형
- 현재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 두다


~ておく의 활용 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동사를 て형으로 바꾼 후 おく를
붙이면 되니까요.

~てある와 달리 자동사, 타동사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1그룹(5단 동사)의 예

読む => 読んで + おく
=> 読んでおく (읽어 두다)

買う => 買って + おく
=> 買っておく (사 두다)

調べる => 調べて + おく
=> 調べておく (조사해 두다)

2그룹(1단 동사)의 예

覚える => 覚えて + おく
=> 覚えておく (외워 두다)

準備する => 準備して + おく
=> 準備しておく (준비해 두다)

구어 축약형도 알아두세요.

일상 회화에서도,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도 기본적으로
나오는 표현이니까요. 

이 축약형을 모르면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으니 반드시 기억해두세요.

* ~ておく => ~とく

* ~ておいた => ~といた

* ~ておいて => ~といて

* ~ておこう => ~とこう

* 読んでおく => 読んどく

* 飲んでおく => 飲んどく

* 呼んでおく => 呼んどく

자 그럼 사전 준비와 방치 유지형에 대해
비교해 보면

1,  사전 준비형
- 미래를 위해 미리 ~해 두다

가장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용법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해서 미리
무언가를 해 두는 것을 나타냅니다.

여기에는 화자의 계획성, 준비성,
미래 지향적 사고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旅行の前にホテルを予約しておきます
(여행 전에 호텔을 예약해 두겠습니다)

* 試験のために単語を覚えておいた
(시험을 위해 단어를 외워 두었다)

* 急いで資料をコピーしておいてください
(서둘러 자료를 복사해 두세요)

* 念のためにメモしておきます
(혹시 몰라서 메모해 두겠습니다)

* 一応、上司に報告しておきます
(일단, 상사에게 보고해 두겠습니다)

이 용법에서는
前に(~하기 전에), ために(~을 위해),
念のために(혹시 몰라서), あらかじめ(미리),
一応(일단) 같은 표현들이 자주 함께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방치 유지형
-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다

~ておく는 어떤 상태를 의도적으로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거나
방치하는 뉘앙스로도 사용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도적 선택이
담겨 있는 걸로 보면 됩니다.

* もう終わったことだから、そっとしておこう
(이미 끝난 일이니까, 그냥 내버려 두자)

* 今は何も言わないでおく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겠다)

* この問題はしばらく放っておいた方がいい
(이 문제는 당분간 내버려 두는 게 좋다)

* 暑いから、窓を開けておいて
(더우니까 창문을 열어 둬) - 열린 상태를 유지

방치형의 특별한 형태
- ~ないでおく


방치 유지형에서 자주 나오는 패턴이
바로 ~ないでおく입니다.

“~하지 않고 그냥 두다”,
"일부러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의도적인 비행동(非行動)을 나타냅니다.

* 散らかっているけど、触らないでおいてください
(어질러져 있지만, 건드리지 말고 두세요)

* 今日は何も食べないでおく
(오늘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두겠다)

* 返事はしないでおいた
(답장은 하지 않고 두었다)

* それは言わないでおきます
(그것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리제로에서의 예문을 보면

[まさか 召喚しておいて放置?]
(설마 소환해 놓고 방치?)

리제로의 시작 부분에 스바루가
이세계 소환이란 것을 인지한 후
미소녀를 기대하며 하는 말입니다.

방치라는 말도 나오긴 했는데
召喚しておいて는 '해 두다'보다는
'해 놓고 방치하다' 는 뉘앙스입니다. 

[礼の1つでも…言っておくべき… だったかもな…]
(감사 인사 정도는 해뒀어야 했는지도…)

죽음이 예정되어 있는 약속의 밤에
이번 루프에서 열심히 생활했던 일들을
떠올리다 남은 미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대사 부분입니다.

말해 두었다면
후회하지 않았을 텐데란 마음입니다.

따지면 지난 일이지만 결과가 아니라
그 시점의 의도를 기준으로 판단해야하니
이것도 사전 준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そうだな…ユーリと名乗っておこうか]
(그렇네 유리라고 해둘까 )

백경 토벌 후에 합류한 율리우스가
기사가 용병단에 끼는 것은 좀 그렇다고
가명을 대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앞으로 스바루를 포함해
용병단과 함께 행동할 거니 앞으로
유리라는 이름으로 부탁한다는
앞으로의 일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죠.

[エミリアたちに知らせておかないと混乱するからな]
(에밀리아 일행에게 알려 두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테니까)

용병단을 이끌고 메이더스 영지로
구원을 가는 상황입니다만,

원래라면 적대할 수도 있는 세력의
인원들이기에 침입이 아니라
도움을 주러 온 거라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입니다.

이건 쉽죠?
나중에 생길 혼란을 막기 위해서 라는
준비형으로 보면 됩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예문

* 傘を持っておいた方がいいよ、雨が降りそうだから
(우산 챙겨 두는 게 좋아, 비 올 것 같으니까)

* あとで使うから、捨てないでおいて
(나중에 쓸 거니까, 버리지 말고 둬)

* 子供が寝てるから、静かにしておいてね
(아이가 자고 있으니까, 조용히 해 둬)

* とりあえず保存しておこう
(일단 저장해 두자)

* 連絡先を交換しておきましょう
(연락처를 교환해 둡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예문

* 会議の前に資料に目を通しておいてください
(회의 전에 자료를 훑어봐 두세요)

* この件は上司に報告しておきます
(이 건은 상사에게 보고해 두겠습니다)

* スケジュールを確認しておきました
(스케줄을 확인해 두었습니다)

* 念のため、バックアップを取っておいてください
(혹시 몰라서, 백업을 받아 두세요)

* その件はしばらく保留にしておきましょう
(그 건은 당분간 보류해 두겠습니다)


복습삼아서 세 표현의 비교
~ている, ~てある, ~ておく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ている, ~てある, ~ておく
세 가지를 한 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같은 상황을 세 가지 표현으로 나타내면
차이가 선명하게 보일 거니까요.

窓が開いている (창문이 열려 있다)
- 자연적 상태, 이유 불명

窓が開けてある (창문이 열어져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열어 둠

窓を開けておく (창문을 열어 두다)
- 미래를 위해 또는 유지를 위해 여는 행위

다시 한번 핵심 차이를 정리하면

~ている: 상태의 존재 자체에 초점
(의도 불명, 자연스러운 상태)

~てある: 의도적 행위의 결과 상태에 초점
(행위자의 목적 강조, 결과 중심, 의도적임)

~ておく: 행위 자체와 그 목적에 초점
(준비 또는 방치의 선택, 행위 중심, 능동적이면서 의도적임)

~ておく를 사용했을 때 뉘앙스 차이

* ~ておく - 해 두다
(기본, 의지 표현)

* ~ておきます - 해 두겠습니다
(정중, 의지)

* ~ておいた - 해 두었다
(과거 완료)

* ~ておいてください - 해 두세요
(정중한 부탁)

* ~ておこう - 해 두자
(권유, 독백)

* ~ておけば - 해 두면
(조건)

* ~ておけばよかった
- 해 뒀으면 좋았을텐데 (후회)

특히 마지막 ~ておけばよかった는

"미리 해 두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의 표현으로 일상생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 もっと早く連絡しておけばよかった
(더 일찍 연락해 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 ちゃんと準備しておけばよかった
(제대로 준비해 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ておく vs ~てしまう

두 표현 모두 행위의 완료를 나타내지만
방향이 다릅니다.

말로는 애매하고 어색할 수도 있으니
예문을 참고해 보세요.

* ~ておく
: 미래를 위한 준비, 앞을 향한 완료

宿題をやっておいた。
숙제를 (내일을 위해) 미리 해 두었다.

* ~てしまう
: 완전한 종결, 때로는 후회나 유감

宿題をやってしまった。
숙제를 (다) 해버렸다. 
(끝냈다는 완료감, 또는 안 하고 싶었는데 해버린 뉘앙스)

JLPT 관점에서 한번 보면
~ておく의 기본적인 사전 준비형 용법은
N4~N3 수준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방치 유지형의 뉘앙스인
~ないでおく, ~ておけばよかった 같은
후회 표현, 그리고 구어 축약형인
~とく, ~といた까지 완전히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면 최소 N2 수준의
감각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화의 내용과 문맥 속에서
화자가 미리 준비하는 것인지,
의도적으로 내버려 두는 것인지를
파악하고, 그 선택에 담긴 감정과
의도까지 읽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N1 수준일 겁니다.

오늘 이야기한 ~ておく를 요약해 보면
~ておく는 "미리 해 두다"라는
사전 준비의 표현만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 상태를 유지,
그대로 두다” 라는 방치를 유지하는
뉘앙스까지 품고 있는 표현이라는 점

실제 일상 대화에서는
~とく로 축약되는 경우가 많고,
~ておけばよかった라는 후회의 표현은
자주 쓰이니 함께 기억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ている(자연스러운 상태/진행),
~てある(누군가의 의도가 담긴 결과),
~ておく(미래를 위한 준비/의도적 방치)

라는 일본어 상태 표현을 익힌 것이 됩니다.

이 세 표현을 모두 이해하셨으면 열려있는
창문을 가지고 한번
~ている, ~てある, ~ておく를
구분해서 사용해보세요.

본인이 의도를 가지고 원하는 표현을
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니까요.

각 용법의 내용을 이해하며
많이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