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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주인의 마인드로 산다는 것 — 당신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by JapaniLog 2017.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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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떻게든 무사히 하루를 버텨내자.” 저는 이런 적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이나 고민 글들을 보면 사람들은 자신의 일터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는 걸 자주 목격합니다. 실제 '조용한 사직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생계를 위해 시간을 파는 것과 진정한 자아실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저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관찰하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하루 24시간을 살아도, 어떤 사람은 10년 뒤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사람은 10년 전과 놀랍도록 비슷한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은 조금 뼈아플 수도 있지만, 우리 삶의 방향성을 점검해볼 수 있는 마인드의 차이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세 가지 마인드

조용모의 책 백만번의 프로포즈에는 세상 사람을 세 부류로 나누는 인상적인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 머슴, 이라는 분류죠. 단순해 보이지만, 이 구분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종의 마인드: 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

종은 누군가 지시한 업무만 정확하게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고민하거나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고 많이 팔아서 나도 부자가 되고 회사도 부자로 만들까"하는 생산적인 고민은 이들의 머릿속에 없죠.

요즘같이 AI와 자동화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이런 태도가 더욱 위험합니다.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역할은 기술로 대체되기 쉽지만,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쉽게 대체되지 않거든요.

머슴의 마인드: 하루를 구겨서 버리는 사람

머슴은 아침에 출근해서 화장실에서 30, 커피 마시면서 15, 담배 물고 10어떻게든 하루를 구겨내기에 급급한 사람입니다. 이분들의 유일한 목표는 무사히 퇴근 시간을 맞이하는 것, 그리고 통장에 월급이 찍히는 날을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인생마저 의미 없는 시간으로 구겨서 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루 24시간 중 수면 시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는 곳이 바로 일터인데, 그 귀중한 8시간 이상을 그저 '시간 때우기로 일관한다면 결국 무기력해지는 것은 내 자신의 뇌와 마음입니다.

주인의 마인드: 삶의 주도권을 쥔 사람

가장 흥미로운 건 주인을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왕이지만, 주인은 그 왕보다 머리 하나 더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죠.

한자를 보면 더 직관적으로 와닿습니다. ()에 점 하나를 더 찍으면 主(주인)가 됩니다. 왕의 권위 위에 자신만의 중심, 즉 자아와 주도성이 하나 더 얹혀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주인이라는 겁니다.

왕은 자리가 만들어주지만, 주인은 마인드가 만들어준다.”


세 가지 마인드, 이렇게 다릅니다

이 세 가지 마인드셋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머슴 주인
일하는 이유 시켜서 월급 때문에 의미와 성장을 위해
문제를 만났을 때 모른 척하거나 윗사람에게 넘김 최소한으로 처리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고민
시간을 쓰는 방식 그냥 흘려보냄 버티며 채움 의도적으로 설계함
질문하는 방식 이거 꼭 내가 해야 돼요?” 언제 끝나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
10년 후 모습 지금과 거의 같음 지금보다 지쳐있음 완전히 달라져 있음

이 표를 보면서 어떤 칸에 자신이 더 가깝게 느껴지셨나요? 불편하더라도 그 감각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불편함이 바로 변화의 출발점이 되거든요.


현대 사회에서 '겉은 멀쩡한데 속은 머슴·인 경우

요즘 사회에서는 이 문제가 더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겉으로는 바쁘게 움직이고, SNS에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올리지만, 실제 마인드는 여전히 머슴이나 종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모습들이죠

  • 회사가 잘 되든 말든 내 일이 아니야 하는 태도
  • 조직에서 뭔가 잘못 돌아가도윗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하고 관찰자로만 남는 태도
  • 자기 개발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요즘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는 태도

이런 사고방식은 결국 자기 인생의 키를 남에게 넘겨주는 것과 같습니다. 표현은 거칠지만, 이게 바로 종의 마인드예요.


그런 종에게 오늘은 있을지언정 내일은 없다

이 문장이 가장 서늘하게 와닿았습니다. 왜냐하면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고민 없이 시키는 것만 하는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집니다. 단순히 직장 내에서의 생존 문제만이 아닙니다. 삶 전체를 놓고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머슴처럼 하루하루를 그냥 버티며 살아가면, 1년이 지나도 5년이 지나도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면 주인 마인드로 오늘 하루를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시간이 쌓일수록 그 차이가 눈에 보이게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주인 마인드, 거창한 게 아닙니다

주인 마인드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사업가나 CEO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주인 마인드는 훨씬 일상적인 곳에서 시작됩니다.

주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의 일상은 이렇습니다

  • 오늘 내가 한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스스로 묻는 사람
  • 누가 보지 않아도 같은 기준으로 일하는 사람
  • 문제를 발견했을 때 "내 일이 아니야"가 아니라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 실패해도 남 탓보다 자기 안에서 이유를 찾는 사람

이런 사람은 꼭 대단한 직책이나 사업체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직장인이어도, 프리랜서여도, 학생이어도 주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를 위해서

이쯤에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해봤자 결국 회사 대표만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닌가요? 적당히 일하고 내 삶을 즐기는 게 현명한 것 같습니다.”

충분히 공감합니다. 현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나 불공정한 보상 체계가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회사를 위해 충성하라"는 낡은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매일 하루를 구겨서 버리는 습관에 익숙해진 사람은, 정작 퇴근 후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할 때도 열정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무기력함이 삶 전체로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주인의 마인드란 회사의 주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내 삶의 주인이 되라는 뜻입니다.


질문을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머슴·종의 마인드는 보통 이런 질문을 합니다

  • 이거 꼭 내가 해야 돼요?”
  • 이거 하면 뭐가 좋아요?”
  • 그거 제 업무 아닌데요?”

주인의 마인드는 이렇게 질문을 바꿉니다

  • 이걸 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내가 맡은 부분에서 결과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지?”
  • 이 일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뭐지?”

질문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결국 인생이 달라집니다.


당신은 오늘, 누구의 삶을 살았나요?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나는 오늘 주인으로 살았나, 머슴으로 살았나, 아니면 종으로 살았나?”

어떤 날은 주인처럼, 어떤 날은 머슴처럼 살아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나는 주인 마인드로 살겠다"는 의식적인 선택을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것, 그것이 결국 10년 뒤 전혀 다른 삶을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는 건, 환경을 바꾸는 게 아니라 그 환경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인드가 삶을 만든다는 사실을 오늘 하루만큼은 깊이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에게 직함이 없는 단 하나의 직업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내 인생의 CEO’라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를 비워두지 않고 직접 앉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주인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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