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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 전에 생각한 이병철, 뛰고 나서 생각한 정주영: 내 삶에 맞는 경영 철학 찾기

by JapaniLog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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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크고 작은 결정 앞에서이번에는 신중하게 갈까, 아니면 일단 부딪혀볼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지 않을까요?

요즘 사회에서는 유난히 빠른 실행을 강조하는 목소리와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창업을 할 때도, 이직을 할 때도, 심지어 작은 투자 하나를 시작할 때도 우리는 늘 이 딜레마에 빠지죠. 오늘은 대한민국 경제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두 거인의 전혀 다른 철학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만의 답을 함께 찾아보려 합니다.

이병철의 철학: 실패가 가르쳐준 신중함의 가치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경영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뛰기 전에 생각하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타고난 신중함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준비와 계획이다. 당초에 계획을 잘못 세워 중도에 자금난으로 허덕인다거나 판로가 막혀 당황하게 된다면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말이 더욱 무게감을 갖는 이유는 바로 다음 문장 때문입니다.

내가 부동산업에서 실패를 본 것은 이와 같이 '경영이 처음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인이 자신의 실패를 이렇게 담담하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뼈아픈 경험에서 자기 능력의 한계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이를 넘어서지 말아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병철 철학의 핵심 요소들

요소 구체적 내용 현대적 적용
철저한 사전 조사 시장 분석과 변수 검토 투자 전 재무 상태 점검, 이직 전 회사 분석
능력 범위 인식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파악 무리한 대출이나 투자 지양
실패를 통한 학습 실패를 철학으로 승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시스템 구축
장기적 안목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단기 수익보다 장기 계획 중시

현대인들이 유난히 결정 장애를 겪는 이유 중 하나는 정보는 많아졌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대에 이병철의 철학은 속도보다 방향이 먼저라는 것을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정주영의 철학: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낙관의 힘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철학은 정반대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모든 생활 면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모든 목표에 있어서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뜻한 바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말을 단순한 긍정의 격언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정주영 회장의 삶 자체가 이 철학의 살아있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소를 짓겠다며 배 한 척 만들어본 경험도 없이 수주 계약을 따낸 이야기,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로 외국 은행가를 설득했다는 일화들이 모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낙관적 추진력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정주영 철학의 핵심 요소들

  • 불굴의 낙관주의 — "안 된다"는 말 앞에서 "해보기는 했어?"라고 되묻는 자세
  • 행동 우선주의완벽한 준비보다 일단 시작하는 용기
  • 위기를 기회로 전환남들이 포기하는 순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 강인한 실행력목표를 향한 끝없는 에너지와 집념

현대 사회의 스타트업 생태계나 혁신적인 IT 기업들이 취하는 방식이 바로 이와 맞닿아 있습니다. 완벽한 제품을 위해 시간을 끌기보다는 최소 기능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고객 반응을 보며 수정해 나가는애자일방식이 각광받고 있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계획을 세우는 동안 이미 시장이 변해버리는 현대 사회에서는, 정주영 회장의 강한 돌파력과 유연한 대처 능력이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철학의 구조적 비교와 현대적 의미

흥미롭게도 두 분이 활약한 시대적 맥락과 선택한 산업 분야가 각자의 철학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구분 이병철 스타일 정주영 스타일
핵심 가치 치밀한 계획과 리스크 관리 강한 긍정과 압도적 실행력
적합한 상황 불확실성 높은 대규모 투자 기회의 창이 좁고 빠른 결단 필요 시
실패에 대한 태도 사전 방지해야 할 대상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
현대적 적용 안정적 자산 운용, 대기업 경영 스타트업, 신시장 개척, 크리에이터
위험 요소 과도한 분석으로 기회 상실 무모한 도전으로 치명적 손실

두 철학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어떤 산업군인지, 어떤 타이밍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필요한 철학이 다를 뿐입니다.

나만의 스타일 찾기: 큰 판과 작은 판의 구분법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어떤 철학을 적용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큰 판에서는 이병철식 접근

  • 집 구입, 창업, 결혼, 이민 같은 인생의 한 번뿐인 큰 승부
  • 실패했을 때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리스크가 걸린 결정
  • 장기적으로 삶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

작은 판에서는 정주영식 접근

  • 새로운 취미, 사이드 프로젝트, 소액 투자, 온라인 강의 수강
  • 실패해도 치명적이지 않은 경험 위주의 도전
  •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다 기회를 놓칠 수 있는 상황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내 안의 두 캐릭터를 번갈아 쓰는 연습입니다. 모든 상황에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융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현대 사회에서는 이 두 철학이 극단적으로 분리되어 존재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융합되는 모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 파악이 먼저입니다:

  • 신중한 계획형이라면: 작은 실행부터 시작해 경험을 쌓아가세요. 완벽한 계획만 기다리다 아무것도 못 하는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 즉흥적 실행형이라면: 큰 결정 앞에서는 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걸고 충분히 검토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들

  1.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은 큰 판인가, 작은 판인가?
  2. 실패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리스크인가?
  3.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는 동안 기회를 놓치고 있지는 않나?
  4. 내 성향에 맞지 않는 방식을 억지로 따라 하고 있지는 않나?

가장 위험한 것은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뛰려다 스텝이 꼬이는 것입니다.”

두 거인이 남긴 진짜 유산

이병철과 정주영, 두 분은 서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도달했습니다. 바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갖고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전력을 다한 것이죠.

원문에서 말씀하신 대로, 훌륭한 두 분을 두고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의 성격과 인생관에 맞는 적절한 스타일을 만들고 거기에 전력을 다한 모습은 우리 모두가 꼭 배워야 할 점이라는 것입니다.

뛰기 전에 생각하든, 뛰고 나서 생각하든, 중요한 것은 결국 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만나더라도 이병철처럼 그것을 철학으로 승화시키고, 정주영처럼 긍정의 에너지로 다시 일어서는 것이죠.

오늘 두 거인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 각자가 자신만의 경영 철학, 아니 삶의 철학을 한 번쯤 돌아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기로에 서 계신가요? 뛰기 전에 생각해야 할 타이밍인가요, 아니면 일단 뛰면서 생각해야 할 타이밍인가요? 정답은 오직 여러분 자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그것이 온전히나다운선택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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