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EM을 사용하고 있어서 물어봤는데요. 처음엔 "EM이 뭔데?"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알고 보니 정말 활용도가 높더라구요.
오늘은 제가 직접 조사하고 정리한 EM에 대한 것을 나눠볼가 합니다. 1리터에 4천 원 선이라면 부담스럽지 않으니,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EM이 도대체 뭘까요?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한 미생물군)의 줄임말입니다. 198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개념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유익한 미생물들을 함께 배양한 복합 미생물 집합체라고 보시면 돼요.
현대 사회에서는 강력한 화학 세제로 모든 균을 박멸하려 하지만, EM은 정반대의 접근이에요. 좋은 미생물들이 나쁜 균들을 자연스럽게 억제하도록 하는 거죠. 마치 우리 몸의 장내 유산균이 해로운 균을 막아주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겁니다.
EM 안에는 주로 이런 미생물들이 들어있어요
- 광합성 세균: 유해 물질을 분해하고 정화하는 역할
- 유산균: 발효를 통해 나쁜 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
- 효모균: 발효 과정을 돕고 유익한 물질을 만드는 역할
집에서 만드는 EM 발효액
EM 원액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쌀뜨물과 함께 발효시키면 훨씬 많은 양을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어요. 게다가 효과도 더 좋다고 하거든요.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쌀뜨물 (현미보다는 5분도미나 7분도미 권장)
- EM 원액
- 설탕 (아무 설탕이나 괜찮아요)
- 천일염 (굵은소금의 미네랄이 미생물 증식에 도움)
- 1.5L 페트병
쌀 4~5컵을 씻은 물을 1.5L 페트병에 2/3 정도 담아요. 여기에 설탕 밥숟가락 1큰술, 천일염 1작은술, EM 원액 소주잔 1잔 분량을 넣고 뚜껑을 닫아 잘 섞어주세요.
EM 원액은 구입하자마자 작은 병 여러 개에 나눠 담아두는 게 좋습니다. 자주 뚜껑을 여닫으면 미생물 활성도가 떨어지거든요.
따뜻한 곳에 일주일 정도 두면서 가끔 가스를 빼주시고, 달콤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면 성공입니다. 귤껍질이나 허브를 하루 정도 담갔다 빼면 향긋한 발효액이 완성됩니다.
EM 발효액 활용법
정말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더라구요. 희석 비율만 조절하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와 탈취에 활용하기
| 사용처 | 희석 비율 | 사용법 및 효과 |
| 일반 청소 | 10~100배 희석 | 냉장고, 자동차, 유리창 등을 닦을 때 사용 |
| 화장실 청소 | 100배 희석 | 악취 나는 곳에 뿌리거나 걸레질할 때 물에 섞어 사용 |
| 스팀청소기 | 물 1컵당 소주잔 반잔 | 찌든 때와 곰팡이 억제에 도움 |
락스처럼 즉각적인 살균 효과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곰팡이와 균이 현저히 줄어든다네요.
설거지할 때는 주방세제와 1:1로 섞어서 사용하면 세제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요. 기름기가 많은 그릇은 100배 희석액에 1~2시간 담갔다가 씻으면 훨씬 쉽게 지워집니다.
음식물 쓰레기에는 100배 희석액을 촉촉하게 뿌려주면 악취가 확 줄어들고, 나중에 훌륭한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세탁할 때는 발효액 150cc 정도를 옷과 함께 넣고 하루 정도 불린 후 세탁하면 세제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세탁물의 광택이 살아나요.
현실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
EM의 활용도가 정말 넓은 건 사실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여드름 치료, 무좀 치료, 변비 해결"까지 모든 걸 EM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글들을 보시게 될 텐데,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필요해요.
비교적 효과가 검증된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악취 제거 및 억제
- 음식물 쓰레기 발효 촉진
- 화학 세제 사용량 감소
- 토양 환경 개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들을 보면요.
- 피부 질환 치료 효과는 개인차가 크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요
- 직접 마시는 용도로는 식용 허가를 받은 EM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시중의 일반 EM 원액은 대부분 환경 정화용이므로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좋은 것도 용도에 맞게 써야 진짜 도움이 됩니다. 질병 치료는 전문의에게 맡기시고, EM은 생활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보조제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해요.
EM 구입처는
- 온라인: 전주대 EM센터, EM마니아, 각종 쇼핑몰
- 오프라인: 마포두레 생협, 친환경 매장, 일부 농협
- 가격: 1리터 기준 약 4,000원 선
인터넷 구매가 불안하시다면 지역 생협이나 친환경 매장을 먼저 방문해보세요. 요즘은 일부 지자체에서 EM 보급 사업을 하는 곳도 있으니 주민센터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중하게 접근할 부분도 있으니까요 처음 시작할 때 추천하는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 악취 제거부터 시작
- 화장실이나 싱크대 청소에 활용
- 효과를 느끼시면 빨래나 세면용품으로 확장
- 마지막에 화분이나 애완동물 관리로 범위 넘기기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차이
EM이 모든 화학 세제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화학 성분 사용을 조금씩 줄이면서 더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처음부터 모든 걸 EM으로 바꾸려 하지 마시고, 부담 없는 것부터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직접 사용해보면서 내 생활 방식에 맞는 활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오히려 더 재미있고 의미 있을 거니까요.
저도 이번 기회에 한 통 구매해서 차근차근 사용해보려고 해요. 직접 써보고 나서 어떤 부분에서 효과가 있었는지 나중에 또 후기를 나눠볼게요.
몰랐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이미 관심 있었던 분들에게는 구체적인 활용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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