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과 처음 만나는 자리, 특히 비즈니스 상황이라면 첫인사와 명함 교환에서 살짝 긴장하게 되죠.
첫 몇 마디로 인상이 결정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일본어 첫 만남 인사는 정해진 패턴이 있어서, 몇 가지만 익혀두면 어렵지 않아요.
오늘은 처음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주고받는 상황을 일본어 표현 중심으로 정리해볼게요.
처음 만났을 때 — 「初めまして」
일본어 첫 만남 인사의 핵심은 「初めまして(はじめまして)」예요.
직역하면 "처음으로"인데, 우리말 "처음 뵙겠습니다"에 딱 맞는 인사입니다.
こんにちは、ジョンと言います。 안녕하세요, 존이라고 합니다.
初めまして、スミスと言います。 처음 뵙겠습니다, 스미스라고 합니다.
여기서 「と言います(と いいます)」는 자기 이름을 밝힐 때 쓰는 정중한 표현이에요. "~라고 합니다"라는 뜻이죠.
조금 더 격식을 차리려면 「と申します(と もうします)」를 씁니다.
「申します」는 「言います」의 겸양어라, 비즈니스 자리에서는 이쪽이 더 정중하게 들려요. (JLPT N4~N3)
"저야말로" — 「こちらこそ」
상대가 먼저 반갑다고 인사하면, 이렇게 받아치는 게 자연스러워요.
こちらこそ、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こちらこそ」는 "저야말로, 이쪽이야말로"라는 뜻으로, 상대의 인사를 정중히 되받을 때 자주 쓰는 표현이에요.
뒤에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잘 부탁드립니다)」를 붙이면 첫 만남 인사가 깔끔하게 완성됩니다.
사실 이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야말로 일본어 첫인사의 진짜 핵심이에요.
영어의 「Nice to meet you」에 해당하는 자리인데, 앞으로 잘 지내자는 마음을 담은 표현이라 일본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와요. (JLPT N5~N4)
명함을 주고받을 때 — 「名刺」
비즈니스 첫 만남의 하이라이트는 명함 교환이죠. 명함은 일본어로 「名刺(めいし)」입니다.
私の名刺です。名刺はお持ちですか? 제 명함입니다. 명함은 가지고 계신가요?
여기서 「お持ちですか(가지고 계신가요?)」가 포인트예요.
「持つ(もつ, 가지다)」에 존경의 「お~です」를 붙인 형태로, 상대의 행동을 높이는 정중한 질문이에요.
직역하면 "가지고 계십니까?"죠.
명함을 건넬 때는 「頂戴します(ちょうだいします, 잘 받겠습니다)」, 「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같은 말을 곁들이면 훨씬 예의 바른 인상을 주게 됩니다.
참고로 일본은 명함을 두 손으로 주고받고, 받은 명함을 바로 넣지 않고 잠시 테이블에 두는 등 격식이 까다로운 편이니, 표현과 함께 매너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첫인사, 결국은 용기
여기까지 표현을 정리했지만, 사실 첫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건 표현보다 먼저 인사를 건네는 용기인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눈만 마주쳐도 가볍게 인사를 하잖아요.
적의가 없다는 표시라고들 하는데, 그런 사소한 인사를 나누는 문화가 참 좋아 보여요.
우리는 어색해서 쭈뼛거리기 쉬운데, 그럴 바엔 짧게라도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용기 내서 인사했는데 상대가 못 본 척하면… 그 데미지가 꽤 큽니다. 저도 몇 번 겪어봤고요.
그래도 저는 꾸준히 먼저 인사하는 편이에요.
힘 있게 손 내밀고, 미소 지으며 「初めまして、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이 한마디면 첫 만남의 어색함은 금방 녹아버리거든요.
다음에 일본 사람과 처음 만날 일이 있다면, 오늘 배운 인사부터 자신 있게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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